korman 2015. 4. 26. 11:03

 

 

 

 

풍경

 

산골짜기를 타고 내려온

바람이 멈추는 곳

그리고

마음도

생각도

같이 멈추는 곳.

 

들릴 듯 말듯

처마 끝에서 흔들리는

고요의 소리

그 소리에

시간은 거기서 맴돌고

기쁨의 추억도

슬픔의 기억도

번뇌의 아픔도

그곳에 멈춘다.

심신의 평안이

그 소리에 있다.

 

그곳에 풍경이 있다.

 

2015년 4월 26일

하늘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