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쿠가와 묻힌 도쇼구엔 인조가 선물한 범종이…
도쇼구에는 도쿠가와의 무덤도 있다. 그는 원래 시즈오카현에 묻혔으나 1년 뒤 도쇼구로 이장됐다. 임진왜란 후 조.일 선린외교의 길을 연 도쿠가와 사당에 있는 범종은 양국간 우호 관계의 기념비적인 상징으로 해석되고 있다. 닛코시 남쪽에는 수령 200~300년짜리 삼나무 가로수 길이 조성돼 있다. 길 좌우에 키 50m가 넘는 아름드리 삼나무들이 37㎞나 늘어서 있다. 닛코시와 레이헤이시, 아이즈니시 3개 도시를 관통하는 이 길은 기네스북에도 최장 삼나무 가로수 길로 등재돼 있다. 도쿠가와의 충신인 마쓰다이라 마사쓰나가 20여 년 동안 심어 도쇼구에 기증했다. 특별사적 외에 특별 천연기념물로도 등록돼 있는 일본의 자랑거리다. 에도시대 초기에 조성한 이 길은 쇼군이 도쇼구를 참배하러 올 때 이용했던 것인데 조선통신사도 이 길로 도쇼구까지 갔다. 길 양쪽에 늘어선 1만3300그루의 삼나무는 웅장한 모습으로 질서정연하게 자리를 지키고 있다. 통신사 일행의 최종 목적지인 도쇼구에 거의 다다른 지점이어서 수백 년 전 선린외교를 위해 수천리 길을 달려온 사절단의 피곤한 발걸음이 느껴지는 듯했다. 닛코=박경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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