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룡포 강물 속에서 솟아난 꽃이더냐 강물에 뚝 떨어진 하늘의 낙화더냐 강물을 두르고 하늘로 오르던 용이 흘린 물방울이더냐 산정 전망대에서 바라본 회룡포는 내 손바닥에 가려지는 땅이었네 그래도 새끼손가락만큼 한 뼘 산자락에 닿아 강물의 섬은 못 되었네 이세에 용이 다시 온다면 350도만 휘돌았다는 강물 승천에 못다한 산자락 10도 그 한 점도 강물에 내어 주려나 다리에 구명이 뿅뿅 뚫렸다하여 뿅뿅다리라 하였던가 그 다리 건너 병풍 같은 삼각봉우리들을 의지한 채 회령포 마을 초가을 들판엔 가을빛이 익어간다. 2026년 9월 16일 하늘빛 회령포 전망대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