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9월의 직지사-회령포 (6)점심으로 잔치국수 한 그릇을 맞이한 시간은 나의 계획에서 1시간이나 지난 후였다. 그만큼 전망대에서 이곳까지 도달한 산길 코스가 우리 부부에게는 험난하였다는 의미가 되겠다. 산길에서 소비된 체력과 늦은 점심으로 하여 잔디밭 위 그늘진 테이블에 놓인 국수 한 그릇이 그 맛은 제쳐두고 게 눈 감추듯 비워졌다. 요즈음 농촌에 기와집이나 초가집만이 존재하는 것은 아니지만, 허기진 배를 채우고 천천히 돌아본 국수집은 전망대에서 바라본 회룡포 농촌의 전체적인 이미지와는 좀 동떨어진 현대식 건물이었고 잔디밭 앞에 지어진, 관청에서 지었다는 커다란 현대식 화장실 건물 역시 마을 입구라는 위치에는 어울리지 않는 느낌이었다. 언제 지었는지는 자세히 모르겠지만 트로트 오디션으로 회령포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