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50619 - 250630 세계사를 비꾼 와인 이야기 - 나히토 히로후미 (서수지 옮김) - 사람과 나무사이 우선 나는 ‘와인(Wine)’이라는 단어를 접할 때 마다 우리의 ‘포도주’는 어디로 갔을까 하는 생각을 하곤 한다. 통상적으로 와인이라고 하면 포도를 재료로 하여 빚은 술을 말한다. 우리의 경우 술에는 그 재료에 따라 이름이 붙는다. 포도가 기본재료이면 ‘포도주’, 사과가 그러하면 ‘사과주’, 매실이 주재료면 ‘매실주’, 보기 좋게 인삼 한 뿌리가 병속에 놓이면 ‘인삼주’ 등등이다. 서양에서도 달리 부르는 특별한 이름이 없는 한 과일 이름이 들어가는 게 있을 텐데 우리처럼 그리 부르는 건 애플와인 정도이고 다른 과일 이름은 들어보지 못하였다. 내게 외산을 접할 많은 기회가 없었기도 하겠지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