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세기 추정, 청동, 전체높이 32.0cm, 종높이 24.5cm, 입지름 21.0cm, 日本 京都市 北區 高麗美術館 24.5cm 높이의 자그마한 종신에 정면과 연곽 사이에 당좌만 넷 갖춘 아담한 고려 후기 종이다. 상하대의 당초무늬는 간결하고 당좌의 연꽃모양은 도안화되어 마치 해바라기처럼 꽃잎이 벌어져 있다. 종복 아래 쪽에 추각追刻된 명문 두 줄이 있는데 기축년己丑年 5월에 절의 주지인 대사 순□純□이 10근짜리 종에 1근을 더해서 종을 다시 주성했음을 밝혀 놓았다. 흔히 일본에 있는 고려종의 명문은 대개 일본에 와서 추각된 것이 많으나 개주에 관한 이 명문은 고려에 있을 때 이루어진 것인지도 알 수 없다. 크기나 양식으로 보아 14세기에 조성된 것으로 본다면 기축년은 1349년경으로 여겨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