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종불사(
불교에서 행하는 범종(梵鐘)과 관련된 모든 행사.
명종불사에 포함되는 의식으로는 좋은 종이 주조되기를 기원하는 신앙의례, 주조된 범종에 신앙적 의미를 부여하는 점안식(點眼式), 타종식(打鐘式), 아침 예불 때에 행하는 조례종송(朝禮鐘頌), 저녁 예불 때에 행하는 석례종송(夕禮鐘頌) 등이 있다.
불교에서 명종불사를 중요하게 취급하는 까닭은 종소리를 널리 울려 퍼지게 하는 것이 곧 불법(佛法)을 널리 펴게 하는 것이라고 보기 때문이다. 이 불사의 신앙적 의미는 지옥에 떨어진 모든 중생이 종소리를 듣게 됨에 따라서 지옥의 고통으로부터 구제를 받을 수 있게 된다는 지옥중생제도에서 찾을 수 있다. 따라서 명종불사는 무엇보다도 우수한 종소리 자체를 중요시하게 되기 때문에 범종을 주조하는 초기단계부터 좋은 소리를 낼 수 있도록 기원하게 된다. 또한 종공양(鐘供養)을 일컬어 명종불사라고 하는데 이는 큰 종을 주조하여 처음 타종할 때 행하는 의식을 말한다.
[참고문헌]
- 『석문의범(釋門儀範)』
출처 : 민족문화대백과 2015년 6월 13일 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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