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시간의 다리 다리를 건넜다. 돌다리도 나무다리도 아닌 시간의 다리를 건넜다. 새해라는 곳으로 연결되는 그러나 돌아올 수 없는 일방통행의 다리를 건넜다. 산에 올라 바다를 보았다. 멀리 수평선에 다리가 보였다. 문득 내 인생의 시평선(時平線)엔 남은 다리가 몇 개일지 궁금했다. 새해 첫 날의 햇빛이 반사되는 수면에 올해의 다짐 하나를 올렸다. 올해는 적어도 한 달에 한 권의 책은 읽어야겠다고. 다음 다리에 다다르는 날 기억의 저편을 헤매는 일은 없어야겠기로. 새해 첫 날 초저녁 보름달이 올랐다. 해맞이보다 달맞이로 올해의 바람을 이었다. 2018년 1월 1일 하늘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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