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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사편력 1-3 - 네루 - (곽복희•남궁원) - 일빛
올해의 지금까지는 에세이류의 책을 계속 읽었으니 가을 들어 책의 장르를 좀 바꿔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 책꽂이에 수년간 꽂혀있던 이 책을 끄집어내었다. 이 책은 책이 발간되었을 즈음 한 번 읽고는 책꽂이에 방치(?)하고 있었던 책이다. 지난 역사라는 게 세월이 지난다고 변화되는 건 없으니 기억력만 좋다면 읽었던 역사책을 다시 읽을 필요는 없겠지만 읽었는지 안 읽었는지 감감한 상태에서는 한번쯤 복습을 하는 게 좋을 것도 같다. 우리나라 역사도 제대로 알지 못하면서 세계사를 다시 보겠다는 건 좀 건방이라 할 수도 있겠지만 그래도 우리는 지구촌에 산다 말하고 있으니 지구촌 속 다른 곳에 대한 사정도 좀 살펴보아야 하지 않을까 싶다.
이 책은 1997년도에 출간되었으니 아마 내가 한 번 읽었을 때가 2000년도 이전이었을 것으로 생각된다. 그러니 24년이 더 지났다고 해도 되겠다. 그 때는 책을 읽더라도 지금처럼 기록을 남기지 않았으니 기억은 나지 않는다. 나이를 먹은 사람들이 흔히 책을 읽더라도 ‘책장을 넘기면 전 페이지에 무슨 내용이 들어 있었는지 기억이 나질 않는다’고 한다. 이 말은 농담이 아니고 나에게도 실제로 일어나는 일이다. 그러니 그런 상태에서는 책의 마지막 페이지를 넘겼다 하더라도 책을 읽었다고 단언하기는 어려운 이야기다. 채을 읽었다고 책의 내용을 전부 기억해야 하는 것도 아니고 기억 할 수도 없다. 그러나 세계사 같은 경우는 학창시절에 ‘세계사’라는 과목이 설정되어 있었으니 기억력이 좋으신 분들은 이런 책을 읽으면 새록새록 떠오르는 역사의 장면들이 많을 것으로 생각된다. 기억력이 희미한 나 같은 경우는 그런 분들을 따라가기 위해서도 다시 한 번 읽을 필요가 있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
3권으로 된 이 책을 다 읽으면 올해가 다 가지 않을까 생각된다. 각 권의 두께가 요새 발간되는 에세이 책의 3배는 되고 페이지의 글자 또한 매우 작으며 줄 수도 촘촘하기 때문이다. 아무튼 3권을 모두 읽고 나서야 이 책에 대한 이야기를 할 수 있으니 연말에나 다시 언급을 할 수 있겠다. 읽는 도중에 지구력이 악해지면 다른 종류의 책을 끼워 넣을지도 모르겠지만 아무튼 이제 첫 페이지를 넘겨야겠다.
2024년 9월 5일
하늘빛
음악 : 유튜브 https://www.youtube.com/watch?v=QBCVPhwAaWA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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