쟁반위에 그리련다 쟁반위에 그리련다 그러려니 하고 보아서였을까 내 어린 날 교과서 그림이 너무 선명하였나 둥근달 속 그림자처럼 놓였던 토끼와 절구는 어디로 갔을까 중천의 큰 달 모습 변한 바 없거늘 먼지가 가렸나 가로등이 가렸나 둥근달 밝은달 모습은 그대로인데 보름 쟁반에 놓였던 그 이야기 .. 이야기 흐름속으로/내가 쓰는 이야기 2020.02.09
보름 음식에 잘못 걸린 전화 보름 음식에 잘못 걸린 전화 정월 대보름달이 하루 모자라게 뜨는 작은보름날 저녁, 아홉 가지 나물은 다 하지 않더라도 보름이 섭섭해 하니 그래도 몇 가지는 볶아보자고 물에 불리던 나물을 건지고 있던 집사람이 택배를 빼면 평소에 울릴 일 별로 없는 초인종이 울려대자 “다 저녁시.. 이야기 흐름속으로/내가 쓰는 이야기 2019.02.21
대보름 귀밝이술 한 잔에 대보름 귀밝이술 한 잔에 아홉 가지 나물을 먹고 나무 아홉 짐을 해야 한다는 대보름. 귀밝이술은 대보름날 아침에 맑은 청주 한 잔 마시는 거라 했는데 자식들의 일정에 맞추다 보니 저녁에 소주로 대신하게 되었다. 손주녀석들에게 대보름의 풍습을 전해야 하겠기로 물론 부럼으로 껍.. 이야기 흐름속으로/내가 쓰는 이야기 2017.02.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