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충일에 비가 내리면 섭섭하였었나 서러웠었나 비는 그들의 눈물이었나 홀대에 대한 서러움이었나 희생 나라와 사회를 지키다 산화한 분들에게 주어지는 첫 번째 수식어 그것으로 인하여 산자들이 영웅들에게 바치는 존경어 그러나 애처롭게도 그들이 있어 존속되는 이 나라엔 지금 그들의 희생보다 다른 이유가 일선에 섰다. 2차대전 격전 상륙장 노르망디에 모인 베테랑들과 그 후손들의 모습에서 우리의 초라한 기억을 본다. 우리도 본디 노르망디의 모습이어야 하거늘. 현충일 저녁부터 내리기 시작한 비가 오늘도 계속된다. 그리 내리고 섭섭함이 지워지면 얼마나 좋을까 그 비가 개이고 희생의 이유가 햇빛으로 승화되면 얼마나 좋을까. 현충일에도 그들을 기억하는 태극기는 별로 없었다. 노르망디의 희생을 기리는 다른 나라들의 모습이 지워지지 않는다. 국가와 사회를 위하여 희생한 영웅들을 영원히 존중하고 잊지 않는 그 모습들이 부럽고 존경스럽다. 2019년 6월 7일 하늘빛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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