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동탁(靑銅鐸), 청동기-초기철기시대
상단에 반환형(半環形)고리가 달린 사다리꼴의 원통형 유물로, 통의 좌우는 넓고 앞뒷면은 폭이 좁은 타원형 통(筒)의 형태를 하고 있다. 동탁의 탁신(鐸身)은 밑부분으로 갈수록 폭이 넓어지는 형태이다.양측면과 위쪽에는 거푸집의 흔적이 남아 있으며,내부의 양 측면과 앞뒷면에는 주조시 형태를 고정시키기 위한 형지(形持)자국과,형지가 떨어져 나간 부분에는 구멍이 뚫려 있음을 볼 수 있다.천판 중앙에는2개의 구멍을 뚫어 탁신(鐸身)내부에 설(舌)을 연결할 수 있도록 하였다.
삼한시대의 지배자가 사용한 의식용 기물(器物)이거나,기병이 사용한 마령(馬鈴)의 하나로 추정되는 유물이다.대전 괴정동의 초기 청동기시대 출토 유물 중 유사한 형태가 발견되며,부여 합송리 출토의 초기 철기시대 유적에서 동일 형태의 유물이 출토(부여박물관 소장)된 바 있다.부여 합송리 출토 유물의 경우 종교의식용 의식구와 함께 발견되어 그 용례를 짐작할 수 있다.(菊隱)
<2018. 7. 13. 대동>
출처 : 원각사 성보박물관 2022년 12월 14일 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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