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3월 2일 발췌 ◈ 통일신라시대 통일신라시대 종 가운데 현재 국내와 일본에 남아있는 것은 모두 9점이다. 이 중 가장 오래된 종은 725년에 만들어진 상원사 종으로, 화려하면서도 정교한 무늬와 세련된 종 형태 등으로 보아 초기 양식이라기보다는 통일신라의 전성기 양식으로 보고 있다. 통일신라시대의 종은 항아리를 거꾸로 엎어놓은 듯한 형태에 용뉴의 용머리가 천판을 향해 있는 점이 특징이다. 무늬에서는 상대와 하대, 혹은 연곽에까지 반원무늬를 넣고, 종 몸체에는 악기를 연주하면서 구름 위를 날고 있는 비천상이 있다. 그러나 예외적으로 성덕대왕신종은 무릎을 꿇은 채 향로를 받쳐들고 있는 공양자상을 표현하였다. 비천은 보통 2구가 한 쌍이 되어서 종의 앞·뒤로 있는데 가볍고 활달한 몸동작에 옷자락과 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