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순천만에서 가을 순천만에서 초록이라 해도 그렇다 하려오. 갈색이라 한들 또 어떠리오. 누렇다 한들 뉘 아니라 하겠오. 시간은 갯가에 세월의 정원(庭園)을 만들고 펄에 누운 캔버스엔 물감 없이도 갯골의 들썰물따라 가을빛을 놓았구료. 소슬한 바람은 갈대위에 너울을 만들고 숲의 일렁임은 바람 .. 이야기 흐름속으로/내가 쓰는 이야기 2018.11.09
진회색의 순천만, 그 탐방로를 따라 진회색의 순천만, 그 탐방로를 따라 비구름은 모두 산골짜기를 타고 모이는지 산자락을 돌때마다 진한 운무에 섞여 빗줄기가 굵어지고 고속으로 달리는 트럭은 도로의 빗물을 혼자 치우려는 듯 내리는 비를 모두 쓸어 작은 차들을 물보라 속으로 가두어 버린다. 드라이브의 참맛은 고속도로보다는 국.. 이야기 흐름속으로/내가 쓰는 이야기 2009.05.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