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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 바르샤바 소원의 종

korman 2022. 1. 9. 17:59

 

폴란드 바르샤바(Warszawa, 영문명 Warsaw)의 올드타운에는 바르샤바를 대표하는 성당 중의 하나인 성요한 성당(St John’s Cathedral)이 있고 그 뒤편에는 '캐논 스퀘어(Canon Square)'라 불리는 작은 광장이 있다. 주거용 아파트에 둘러싸인 이 광장 중앙엔 금이 간 청동 종이 놓여있다. 일명 ‘바르샤바 소원의 종 (Wishing Bell of Warsaw)'으로 이름 붙여진 이 종은 1646년 다니엘 팀 (Daniel Tym)이라는 예술가에 의하여 만들어졌다. 다니엘 팀은 폴란드의 유명한 랜드 마크 중의 하나인 ’지그문트 3세 바사 기둥 (Sigismund’s Column, Kolumna Zygmunta III Wazy)을 만든 사람이다. 전설에 의하면 종의 윗부분을 만지고 한 바퀴 돈 다음 소원을 빌면 이루어진다고 한다. 따라서 종의 윗부분은 사람들이 만진 덕분으로 반짝반짝 빛이 나고 있다.

 

지그문트 3세 바사 기둥 (Sigismund’s Column, Kolumna Zygmunta III Wazy)

 

 

종이 놓인 곳은 한 때 묘지였던 곳으로 진작 이 종은 옆에 있는 성당에 걸려 보지도 못하고 한 번도 울리지 않았다. 종 건너편에는 세계에서 가장 좁은 집 중 하나인 20/22라는 번호의 집이 있다.

 

건물 코너에 세계에서 가장 좁은 집 중 하나인 20/22

 

17세기의 유물이 된 이종은 그러나 불행한 이야기를 지니고 있다.

전설에 의하면 종을 만드는 젊은이 카제탄은 나이든 종주조업자의 딸, 마리니아를 사랑하게 되고 둘은 결혼을 약속 하였으나 운명은 그렇지 못하였다.

 

카제탄에게는 한스라고 하는 종제작 견습생이 있었다. 한스는 마리니아와 결혼하여 그녀 아버지의 사업을 이어받기를 원하고 있었다. 그는 카제스탄과 마리니아의 관계를 알게되자 카제스탄을 죽여야겠다고 마음 먹는다.

 

어느날 한스는 카제탄의 와인에 비소를 넣고 마리니아 아버지가 중요한 고객을 위하여 만들고 있던 청동혼합물에는 주석을 추가하였다. 그리고는 의심을 받지 않기 위하여 다른 소녀를 사랑한다는 핑계를 대고 마을을 잠시 떠났다. 그는 마을에 다시 돌아왔을 때는 마리니아와 그 아버지의 사업이 모두 자신에게 올 것이라 생각하였다.

 

한스가 돌아왔을 때 완성된 종은 울리지 못하고 부서졌으며 카제스탄은 독으로 인하여 사망하였고 마리니아는 슬픔에 잠겨 수도원으로 들어갔다. 마리니아의 아버지는 사업을 그대로 유지했으나 한스는 정신이상자가되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울리지 못하는 종은 이 작은 광장에 놓여졌고 이 곳에서 소원을 빌면 곧바로 하늘에 닿는다고 한다. 매해 10월의 마지막 밤에는 카제탄과 한스의 유령이 종을 찾아온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관광가이드들은 이 전설을 관광객들에게 들려주는 것을 매우 즐긴다고 한다.

 

출처 :

인디아 타임즈

https://timesofindia.indiatimes.com/travel/Warsaw/Wishing-Bell-of-Warsaw/ps48897944.cms

여행안내 시이트

https://www.inyourpocket.com/warsaw/ul-kanonia-wishing-bell_168075v

아틀라스옵스쿠라

https://www.atlasobscura.com/places/old-town-wishing-bell

2022년 1월 9일 현재

 

 

음악 : 유튜브 https://www.youtube.com/watch?v=wavV_vy7ZUU 링크

Buddha's Flute Music : Heart's Awak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