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반지(南蛮寺) 교회의 종
(The Bell of Nanban-ji church)
일본 교토에는 일본 선불교의 본산격인 묘신지 (묘심사, 妙心寺, Myōshinji)라는 사찰이 있다. 이 사찰은 사찰단지(Temple complex)로 조성된 곳으로 단지 내에 46개의 하위사원이 있으며 일본 전역 및 다른 나라에 3,400개의 부속사원과 많은 선불교의 교육기관을 거느리고 있다.
이 사원은 일본 제95대 천황이었던 하나조노가 황궁의 별장이었던 이곳을 기증하여 본관이 1342년에 설립되었으나 1467년 오닌전쟁으로 대부분 건물들이 파손되어 현재의 건물들은 그 후 150여년에 걸쳐 (15세기 후반 ~ 17세기 초반) 다시 지어졌다.
이 사찰단지 내의 하위사원으로 슌코인 (춘광원, 春光院, Shunkō-in)이라는 곳이 있다. 이곳은 1590년에 설립된 묘신지 소속 선불교 교육기관 중 가장 큰 교육기관이다.
이 슌코인에는 일본의 다른 사찰에서는 볼 수 없는 서양식 종이 하나 걸려있다. 난반지 교회의 종 (The Bell of Nanbanji Church)이라 불리는, 일본 내에 존재하는 서양 교회의 종 중에서는 가장 오래된 것 중의 하나이다.
난반지(南蛮寺) 교회는 일본 천주교 초기 역사 에서 기독교 선교사와 일본 기독교 개종자들이 사용한 공간이나 구조물에 적용되는 이름으로 기존의 사원을 개조하든 기독교 교육을 위한 교회와 센터로 건축하든 간에 난반지는 남부 야만인의/남부 야만인을 위한 사원이라는 뜻이라 한다.
이 “난반지 교회의 종”은 1576년 예수회 신부에 의하여 최초로 일본에 설립된 닌반지 교회를 위하여 1577년 포르투갈에서 제작한 것이다. 그러나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크리스쳔 탄압에 의하여 1587년 교회가 파괴되자 크리스쳔의 암흑기인 에도시대동안 교토의 슌쿄인 (春光院, Shunkō-in)으로 옮겨 보관하였다. 그러나 2차대전이 발발하고 일본에서 전쟁물자 조달을 위하여 사원의 종을 공출하자 현 슌코인 부원장의 할아버지가 종이 공출당하는 걸 방지하기 위하여 몰래 사원의 뜰 땅속에 종을 묻었다.
이 종은 현재 일본 정부에 의해 국가의 문화적인 보물로 지정되었으며 바티칸 대표들이 사원을 방문하여 종을 지켜준 승려에게 감사를 표했다고 한다.
출처 : 2022년 6월 30일 현재
Spiritual travels
Wikipedia
https://en.wikipedia.org/wiki/My%C5%8Dshin-ji#Buildings
https://en.wikipedia.org/wiki/Shunk%C5%8D-in
묘신지 홈페이지
https://www.myoshinji.or.jp/english/history/
슌코인 홈페이지
https://en.wikipedia.org/wiki/Shunk%C5%8D-in
Tano Gai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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