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종 24

미국 LA, 산페드로 언덕의 한국 우정의 종

미국 LA, 산페드로 언덕의 한국 우정의 종 종의 몸통에는 사방으로 4쌍의 그림이 각인되어 있다. 미국 자유의 여신상과 한국의 정신이 그것이다. 한국의 정신에는 심볼이 되는 도안이 각인되었는데 한국의 국기인 태극기, 국화인 무궁화 가지, 승리의 상징인 월계수 가지, 그리고 평화의 상..

수억짜리 지자체 종 누구를 위해 울리나

수억짜리 지자체 종 누구를 위해 울리나 경쟁적 제작으로 예산낭비 지적…일부선 성금 걷기도 지난 31일 밤 제야의 종소리와 함께 2009년이 끝나고 새해가 시작됐다. 하지만 이날 종소리를 낸 것은 서울 보신각종만이 아니었다. 아마 이듬해에는 더 많은 소리가 울릴 것이다. 각 지방자치단체들이 경쟁하듯 시민의 종, 군민의 종을 만들어 자체적으로 타종식을 하고 나서기 때문이다. 올해 만들어진 종으로 가장 대표적인 것은 강원도 화천군의 ‘세계 평화의 종’이다. 무게 1만관(37.5t), 높이 4.67m, 직경 2.76m에 이른다. 이 종을 만드는 데에만 15억원이 들어갔다. 국내에서 가장 큰 종이다. 화천군은 전세계 평화를 기원하는 뜻으로 30개 분쟁국가에서 수집한 탄피를 녹여 종을 만들 때 사용했으며, 평화의 ..

강원도 화천 평화의 댐 세계평화의 종 공원내 세계평화의 종

화천 평화의 댐 세계평화의 종 공원내 세계평화의 종 강원 화천군 화천읍 파로호 위 평화의 댐에 가면 세계에서 가장 큰 범종, 우리나라 최대의 종을 볼 수 있다. 세계 30여개국에서 보내온 탄피, 비무장지대(DMZ)에서 수거한 탄피 등을 넣어 중요무형문화재 112호 원광식씨가 1년 여에 걸쳐 ..

범종 생명의 소리를 담은 장엄

한국종, 그 신기와 보문의 메아리 천 년을 갈고 다듬은 경어 한 마리 종체에 거세게 부딪히는 순간, 세찬 경련과 요동의 일각을 타고 파르르한 진동으로 파생되는 쇳소리, 사방에 번지는 거친 숨결, 이내 깊은 번뇌를 사르르 녹이는 참회의 소리, 삼매경 속 여음으로 만물을 깨치는 묘법의 메아리…… 이것이 우리가 전통종을 떠올릴 때 흔히 생각하는 종소리의 이미지다. 그러나 그 소리보다 더욱 심오한 경지는 형체, 곧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지구상 어디에도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독특한 한국종만의 조형미다. 종은 무엇인가? 종은 악기로, 부장품으로, 의식구로, 신호도구로, 권력의 표징으로, 심지어 도량형기로까지, 종은 예로부터 인류의 삶이 녹아든 위대한 발명품의 하나였다. 즉 종은 금속으로 빚은 최초의 소리도구이자 인..

경기도 파주 임진각 평화의 종

임진각에 설치된 평화의 종 임진각높은 곳에 북녘땅을 굽어보며 새 천년의 우렁찬 소리를 토해 낼 『평화의 종』은 인류평화와 민족통일을 염원하는 900만 경기도민의 의지를 모아 건립되었다. 21세기를 상징하는 무게 21톤, 높이 3.4m, 지름 2.2m 규모로서 2000년 1월1일 0시 21번 타종되었다. ..

한국의 종

▲ 평창 상원사 범종 (국보 제36호) 영남불교문화연구원의 범종에 대한 기술 범종 종의 목적은 동서양을 막론하고 그 목적과 용도는 같다. 시각을 알리거나, 사람들을 모으거나 의식을 진행시킬 때 도구로 이용하거나 음악을 연주할 때 악기로 사용한다. 한국 종은 서양종과는 물론 같은 동양인 중국종(華鍾)과 일본종(和鍾)과도 차별되는 독특한 양식을 가지고 있다. 특히 신라 종은 형태나 조각의 아름다움이 뛰어날 뿐만 아니라 그 소리가 장중하고 청명하여 종중에 으뜸으로 친다. 이런 이유로 한국 종은 ‘코리언 벨’이라는 별도의 학명을 갖게 된 것이다. 종소리는 그 소리의 아름다움으로 인하여 곧잘 부처님의 法音으로 인식되어 왔다. 종소리를 들으면 지옥고를 받고 있는 지옥 중생들까지도 구제된다는 사상에 의하여 사찰에서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