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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민담 - 김을호

250215 - 250220  K-민담 - 김을호 - HCbooks 세 마당으로 이루어진 27편의 ‘옛날이야기’를 읽었다. 겨울 눈 내리는 밤중에 할머니나 할아버지에게서 들었어야 더 실감이 났을 이야기들이다. 민담(民譚)이라 함은 아주 오랜 옛날부터 사람들의 입에서 입으로 전해 내려온 이야기라 하였다. 그래서 이 책은 그런 이야기들 중에서 27편을 골라 책을 만든 것이고 책을 낸 사람이 직접 쓴 글이 아니기 때문에 ‘지음’이라 하지 않고 ‘엮음’이라 하였다. 지금은 세계로 향하는 모든 것에 K라는 영어 알파벳이 우선적으로 들어가는 시기다 보니 민담에까지 K가 붙었다. 하여간 내가 느끼기에는 민담이라는 한자어를 쓰지 말고 그 한자를 풀어 ‘옛날이야기’라 하였다면 좀 더 친근감이 있고 나이 든 사람들의 관심..

동계 아시안게임

동계 아시안게임 중국 하얼빈에서 열렸던 2025년도 제9회 동계 아시안게임이 끝나고 우리 선수단이 귀국했다고 한다. 우리나라의 25배 이상의 인구를 가진 거대한 중국을 넘어서지는 못했지만 당초 예상했던 메달 수를 뛰어넘은 결과로 참가국 중에서 우리보다는 동계스포츠 환경이 훨씬 좋을 것 같은 일본을 제치고 2위를 차지했다고 한다. 국민들이야 그저 구경하고 응원하는 일 밖에 직접적으로 선수들에게 도움이 되는 일이 없지만 선수들과 선수들을 직접 돌봐준 부모님들이나 각계 여러분들의 고생이 결실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런 국제경기에서 아쉬운 점은 항상 금메달 숫자가 우선이 되어 국가별 순위가 매겨지며 많은 사람들이 금메달 선수에게만 환호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경기를 보면 금은동에서는 선수간 현저한 실력 차..

카테고리 없음 2025.02.16

일본 포마이카이(Pomaikai) 종

일본 가고시마현(鹿児島県) 이브스키시(指宿市) 간논자키 전망대(観音崎展望所)의 종(鐘)  Pomaikai는 하와이 현지 원주민어로 행복, 행운, 축복, 소원 등의 의미를 담고 있다고 한다. 사랑과 행복을 기원하면서 종을 울린다. 첫 번째 타종에는 올라(OLA)하면서 건강을 빌고 두 번째 타종에는 ALOHA(알로하)하면서 사라과 결혼의 성취를 빌고 세 번째 타종에는 HOLOMUA(홀로무아)하면서 인생의 성공을 빈다고 한다. 소중한 사람과 같이 자신과 소중한 사람을 위하여 자신의 마음을 담아 소원을 비는 종이다.  ※ 종을 세번 치라는 안내문은 있는데 지금은 종 속의 클래퍼(종추)는 있으나 클래퍼를 흔들 수 있는 연결된 줄이 내려있지 않아 칠 수가 없다고 한다. 종을 확대한 위 사진에 보면 줄이 없다.  전..

차이나신드롬 속의 진짜 중국 - 이인택

250202 - 250210 차이나신드롬 속의 진짜 중국 - 이인택 - 해냄 24년 전의 중국을 읽었다. 책의 초판이 24년 전이니 저자가 중국 및 중국 문화권을 오랫동안 경험하고 공부하며 이 책을 쓰기까지의 시간을 계산하면 그 이전의 중국이라고 해도 좋을 것 같다. 그 당시라면 나도 가끔 베이징이나 상하이를 다녀오곤 하던 때였다. 내가 경험한 중국은 저자의 전문적인 경험과 지식에 비하면 손톱보다도 못할 정도라고 해도 좋을 것 같지만 그래도 책 속에 있는 내용 중 내가 경험하였으므로 공감이 가는 부분이 있기도 하였다. 그 때는 정말 신드롬이라고 해도 좋을 만큼 중국이 기회의 땅처럼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았던 것으로 기억된다. 기록을 보면 우리가 중국과 수교를 한 때가 1992년이었다. 그러나 그 몇 년 전..

더블 벨 (Double Bell)

음악 연주용 악기 종(Musical Instrument, Double Bell) 자료명 : 더블 벨 (Double Bell)시대  : 19세기 후반지역 : 카메룬사용자 : 카메룬 사람들재질 : 철규격 : 놀이 33cm, 넓이 6.4cm사용법 : 클래퍼(종추) 없이 종신의 바깥면을 두드려 사용     자료명 : 더블 벨 (Double Bell)시대  : 19세기 후반지역 : 카메룬사용자 : 카메룬 사람들로 유추재질 : 철과 나무규격 : 길이 46.3cm사용법 : 클래퍼(종추) 없이 종신의 바깥면을 두드려 사용     이 더블 벨은 나무로 두들겨 소리를 내며 4분의 1 간격으로 두 개의 음을 내는 방식으로 연주된다. 철가공을 통해 만들어진 싱글 벨과 더블 벨은 서아프리카에 널리 퍼져 있으며 여러 가지 다른 ..

2025년 대한민국 여권의 힘 (Passport Power)

세계 각국 여권의 힘 (Global Passport Power) 매년 세계 각국의 여권에 대하여 다른 나라들의 호응도를 측정하여 발표하는 대표적인 기관은The Henley Passport Power Index 와 Global Passport Power Rank 두 기관의 발표가 신용도가 제일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 두 기관 중 우리나라 언론들이 주로 인용하는 것은 Henley Index가 많다.  두 기관에서 발표한 2025년도 Passport Power를 비교하면 다음과 같다.https://www.henleyglobal.com/passport-powerhttps://www.passportindex.org/byRank.php Henley Passport Power Index 20251. 우리나라의 종합적..

진짜 일본 가짜 일본 - 홍하상

250118 - 250130  진짜 일본 가짜 일본 - 홍하상 - 비전코리아   우리끼리 하는 농담인지는 모르겠지만 ‘전 세계에서 일본을 우습게 아는 나라는 한국밖에 없다’라는 말이 유행한 적이 있었다. 요즈음은 들리지 않는 이야기 같은데 아마도 일본에 대한 우리의 자격지심이었는지도 모르겠다. 그렇다 하더라도 국제적으로 우리나라의 국격이나 위상이 현저히 높아진 지금에도 난 우리가 아직 일본을 우습게 여겨야 할 처지에 놓이지는 못했다고 생각한다. 전자제품이나 통신 분야 등에서 일본을 베끼던 우리가 그 원조를 앞섰다고 자만할 수가 없기 때문이다. 우리의 그런 앞선 제품에는, 특히 일본의 기초소재나 원료 및 부품이 필수적이기 때문이고 이와 더불어 일본이라는 나라의 국제적 인지도에 아직 우리가 뒤처져있는 것은 ..

코미디 앞세운 시간은 빨리도 가네

코미디 앞세운 시간은 빨리도 가네 80이 넘으신 내 술친구 한 분이 중국음식점에서 만나자고 하시더니만 첫 잔을 단숨에 들이키고는 며칠 전 미국 뉴욕엘 다녀왔다는 이야기를 꺼냈다. 그리고는 오랜만에 갔더니 타임스퀘어를 비롯하여 맨해튼 한가운데의 주요 광고전광판이 모두 일본제품에서 한국제품으로 바뀌어 있더라고 하였다. 아마 그곳에서 나라에 대한 자부심을 느낀 모양이었다.  “그렇게 된 게 언젠데 지난번 뉴욕에 갔다 오신지가 무척 오래되셨나 봐요?” 라고 물었더니  “알고 있었어? 언제 가봤어?” 하고 나에게 되물었다. 내가 처음 뉴욕이라는 델 갔을 때 맨해튼 한 복판의 광고전광판엔 온통 일본제품으로 도배되어 있었고 거기에 더하여 뉴요커들 중에는 코리아조차도 어디에 있는 나라인지 모르는 사람이 태반이었다. 한..

아유타야 사원 청동종

아유타야 사원의 청동종 AD(CE) 16세기 - AD(CE) 18세기 재질 : 청동 (Bronze)크기 : 83.8 x 38.1 cm 14세기 중반에 새로운 아유타야 왕국이 수립되고 태국 권력의 정치적 중심지가 수코타이에서 아유타야로 바뀌면서 문화진흥의 새로운 시대가 시작되었다. 아유타야 왕국은 세 개의 강(차오프라야 강, 파삭 강, 롭부리 강)이 합류하는 지점에 위치한 수도 아유타야에서 4세기 넘게 메남 분지를 지배했다. 하지만 전략적이고 지리적이며 경제적인 이 장소는 라마티호디 1세 왕이 전통적인 도시를 건설하기 훨씬 이전의 고대 공동체에 의해 형성되었다는 것은 분명하다. 라마티호디 1세는 유명한 전사이자 법률가였다. 라마티호디의 지도력 과 그의 후계자들의 지도력 아래 왕국은 수코타이를 향해 북쪽으로..

잘났나요 똑똑하나요 훌륭하나요?

잘났나요 똑똑하나요 훌륭하나요? 가끔씩 순간적으로 생각나는 연속극 이름이 있다. 인터넷에서 찾으면 정보는 금방 얻겠지만 그럴 필요가 없으니 그냥 이름만 기억하고 있다. 오래전 일이라 언제 방영되었고 내용이 무엇이었고 내가 그 드라마를 즐겨 보았는지조차 생각나지 않지만 그 이름만은 아직 잊히지 않고 있다.  “잘났어 정말”이라는 연속극. 이게 연속극 제목이었는지 연속극에 삽입되어 그 당시 유행어가 되었는지 조차 분명한 기억은 없지만 아마도 잘났다는데 대한 반어적인 내용이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 든다. 2025년도의 1월도 이제 중순밖에 되지 않았는데 참 많이도 떠오른 이름이다. ‘잘나다’라는 기본적인 단어에 대하여 사람들의 대중적 생각은 무엇일까? 내 짐작이긴 하지만 많은 사람들의 보편적인 생각이 사회적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