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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AI시대 잉여인간 - 문호성

250304 - 250315  포스트 AI시대 잉여인간 - 문호성 - 모아북스사람들은 말이 빠른 사람과 대화를 한 후에는 종종 ‘그 사람 숨도 안 쉬고 이야기 한다‘라는 말을 한다. 내가 이 책을 읽는 동안 내용을 음미하기 보다는 숨도 안 쉬고 글을 썼겠다는 생각이 우선하였다. 내가 요새 유행하는 AI나 스마트폰 앱 등에 대하여 거부감이 없다고 하여도 마지막 장을 읽고 나서 느낀 점을 먼저 이야기하면 지금까지 내가 읽었던 책 중에서 가장 지루하게 가장 건성으로 읽은 책 중의 하나가 아닐까 생각한다. 우선 책 사이즈는 전문적으로 부르는 이름이 있을 테지만 다른 책들과 같이 책꽂이에 꽂아 놓으면 키가 많이 내려간다. 넓이와 두께는 비슷하다. 그러나 종이가 두꺼우니 비슷한 사이즈의 책보다 조금 더 무겁다. 또..

스티커

스티커 요즈음 학교 앞 차도에는 모두 어린이 보호구역이 있다. 노란색이 많이 칠해져 있고 간선도로변을 빼고는 모두 30km이하로 속도제한이 있으며 신호등도 많이 설치되어 있다. 그런데 여기에 더하여 ‘노인(어르신)보호구역’이라는 곳도 있다. 어린이보호구역 만큼의 보호시설이 집중 설치되지는 않았지만 운전자들에게 조심하도록 도로 바닥안내나 30km 제한속도 등이 어린이보호구역 못지않게 안내되어 있다. 어쩌면 노인들의 왕래가 많은 지역에서는 운전자들이 학교 앞 보다 더 조심해야 될지도 모르겠다. 운전을 하다보면 아이들은 잘 살피지도 않고 갑자기 차도로 뛰어드는 것이 제일 조심스럽지만 노인들은 인지 능력이 떨어지고 행동도 느리면서도 건널목 신호를 잘 지키지 않는 분들도 있어 아이들 보다 더 조심을 하게 된다. ..

인도에 두고 온 눈물 - 현몽

250224 - 250304 인도에 두고 온 눈물 - 현몽 - 창해이 책을 다 읽고 나서 저자 자신이 늘 외우고 있는 자칭 ‘땡초 현몽’에 대한 기록을 인터넷에 찾아보았다. 그러나 내가 궁금한 점은 별반 나와 있지 않았다. 단지 그가 쓴 몇 권의 책이름과 19세에 머리를 깎고 입산 하산을 반복하며 수행과 기행을 일삼다가 결국 승적을 박탈당했다는 이야기와 소설과 영화 ‘만다라’의 실제 주인공이라는 이야기가 전부였다. 아직 세상에 계시다면 80 중반을 훌쩍 넘었을 분인 것 같아 여기 저기 만물박사처럼 숭상하고 있는 AI에게도 현재 그가 세상에 있는지, 있으면 어디 어느 산사에 기거하고 있는지 물어봤으나 그의 생사나 행적은 모르겠다는 답변이었다. 그러니 AI도 현재 그가 현재 살아 있는지조차 모른다는 것이다...

우크라이나 루츠크 성 (‘루바트 성’이라고도 함)의 종 박물관

우크라이나 루츠크 성 (‘루바트 성’이라고도 함)의 종 박물관우크라이나 ‘루츠크’ 지역에는 우크라이나 문화유산 중의 하나인 르츠크성(‘루바트 성’이라고도 불림)이 있다. 이 성 안에는 1930년대에 만들어진 루바트 타워에 종 박물관이 있다.이 종 박물관은 1980년대 후반 야외 박물관 '스타레 미스토'(구시가지)의 인부들이 지역 교회에서 오래된 종을 수집하는 세심한 작업을 시작하면서 만들어진 흥미로운 역사를 가지고 있다. 그 당시에는 많은 교회들이 문을 닫고 교회의 역할을 하지 않았다. 이것이 독특한 종 컬렉션을 만든 첫걸음이었다. 현재 루츠크 성 (‘루바트 성’이라고도 함)의 종 박물관은 우크라이나에서 유일한 종 박물관이다. 14세기의 역사적 기념물인 '마스트레의 탑'(블라디차 베자)에 1985년도에 ..

000나라의 000연구논문에 의하면

000나라의 000연구논문에 의하면 재탕되는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심심하면 나타나는 기사가 있다. 커피에 관한 것이다. 한 달여 전에도 ‘오전에 커피 세 잔을 마시면 건강에 좋다’는 모 일간신문의 기사를 인터넷판에서 읽었다. 심장질환에 좋다고 하였던가? 기사는 그저 하루 커피 몇 잔이라고만 기술하였을 뿐 잔의 크기나 커피의 농도, 어떤 형태의 커피인지 자세한 사항은 소개하지 않았다. 덧붙여진 건 기사 내용의 신빙성을 위하여 ‘000에 발표된 000나라 000의 연구 논문에 의하면.....‘이 보충되었다.  분명 그 논문 속에는 실험으로 입증된 몸에 좋다는 커피의 일반적 형태가 기술되어 있을 텐데 그런 내용은 기사에서 빠져있다. 그러니 어떤 형태의 커피를 말함인지, 연령층은 어떻게 되고 성별은 어찌되는지 등..

카테고리 없음 2025.03.12

이길용의 종

이길용의 종 (李吉用의 鐘) 이길용의 종 (국립6.25전쟁납북자기념관)명칭이길용의 종다른명칭李吉用의 鐘국적/시대한국 - 일제강점분류교통/통신 - 신호 - 신호 - 기타재질금속 - 동합금작가미상크기지름 8.0cm, 높이 13.4cm소장품번호사증 440 소장품설명 : 납북자 이길용(李吉用, 남, 1900.8.15 출생)의 종. 종신 외부에는 십자가, 아이 등의 여러가지 문양이 음·양각됨. 내부 중앙에 고리가 부착되고 고리에 추를 매달아 흔들리도록 만듦. 종신 위에 손잡이가 달려있음. 이길용은 납북이전 신문기자이자 저술가. 1950년 7월 17일경 서울특별시 성북구 성북동에서 내무서원에 의해 납북. 출처 : 2025년 2월 24일 현재  이길용의 종 - e뮤지엄 소장품검색 www.emuseum.go.kr ⓒ ..

K-민담 - 김을호

250215 - 250220  K-민담 - 김을호 - HCbooks 세 마당으로 이루어진 27편의 ‘옛날이야기’를 읽었다. 겨울 눈 내리는 밤중에 할머니나 할아버지에게서 들었어야 더 실감이 났을 이야기들이다. 민담(民譚)이라 함은 아주 오랜 옛날부터 사람들의 입에서 입으로 전해 내려온 이야기라 하였다. 그래서 이 책은 그런 이야기들 중에서 27편을 골라 책을 만든 것이고 책을 낸 사람이 직접 쓴 글이 아니기 때문에 ‘지음’이라 하지 않고 ‘엮음’이라 하였다. 지금은 세계로 향하는 모든 것에 K라는 영어 알파벳이 우선적으로 들어가는 시기다 보니 민담에까지 K가 붙었다. 하여간 내가 느끼기에는 민담이라는 한자어를 쓰지 말고 그 한자를 풀어 ‘옛날이야기’라 하였다면 좀 더 친근감이 있고 나이 든 사람들의 관심..

동계 아시안게임

동계 아시안게임 중국 하얼빈에서 열렸던 2025년도 제9회 동계 아시안게임이 끝나고 우리 선수단이 귀국했다고 한다. 우리나라의 25배 이상의 인구를 가진 거대한 중국을 넘어서지는 못했지만 당초 예상했던 메달 수를 뛰어넘은 결과로 참가국 중에서 우리보다는 동계스포츠 환경이 훨씬 좋을 것 같은 일본을 제치고 2위를 차지했다고 한다. 국민들이야 그저 구경하고 응원하는 일 밖에 직접적으로 선수들에게 도움이 되는 일이 없지만 선수들과 선수들을 직접 돌봐준 부모님들이나 각계 여러분들의 고생이 결실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런 국제경기에서 아쉬운 점은 항상 금메달 숫자가 우선이 되어 국가별 순위가 매겨지며 많은 사람들이 금메달 선수에게만 환호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경기를 보면 금은동에서는 선수간 현저한 실력 차..

카테고리 없음 2025.02.16

일본 포마이카이(Pomaikai) 종

일본 가고시마현(鹿児島県) 이브스키시(指宿市) 간논자키 전망대(観音崎展望所)의 종(鐘)  Pomaikai는 하와이 현지 원주민어로 행복, 행운, 축복, 소원 등의 의미를 담고 있다고 한다. 사랑과 행복을 기원하면서 종을 울린다. 첫 번째 타종에는 올라(OLA)하면서 건강을 빌고 두 번째 타종에는 ALOHA(알로하)하면서 사라과 결혼의 성취를 빌고 세 번째 타종에는 HOLOMUA(홀로무아)하면서 인생의 성공을 빈다고 한다. 소중한 사람과 같이 자신과 소중한 사람을 위하여 자신의 마음을 담아 소원을 비는 종이다.  ※ 종을 세번 치라는 안내문은 있는데 지금은 종 속의 클래퍼(종추)는 있으나 클래퍼를 흔들 수 있는 연결된 줄이 내려있지 않아 칠 수가 없다고 한다. 종을 확대한 위 사진에 보면 줄이 없다.  전..

차이나신드롬 속의 진짜 중국 - 이인택

250202 - 250210 차이나신드롬 속의 진짜 중국 - 이인택 - 해냄 24년 전의 중국을 읽었다. 책의 초판이 24년 전이니 저자가 중국 및 중국 문화권을 오랫동안 경험하고 공부하며 이 책을 쓰기까지의 시간을 계산하면 그 이전의 중국이라고 해도 좋을 것 같다. 그 당시라면 나도 가끔 베이징이나 상하이를 다녀오곤 하던 때였다. 내가 경험한 중국은 저자의 전문적인 경험과 지식에 비하면 손톱보다도 못할 정도라고 해도 좋을 것 같지만 그래도 책 속에 있는 내용 중 내가 경험하였으므로 공감이 가는 부분이 있기도 하였다. 그 때는 정말 신드롬이라고 해도 좋을 만큼 중국이 기회의 땅처럼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았던 것으로 기억된다. 기록을 보면 우리가 중국과 수교를 한 때가 1992년이었다. 그러나 그 몇 년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