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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스테판 대성당의 종 - 헝가리와 독일의 걸작들

부다페스트의 성 스테판 대성당에 있는 과거와 현재 종(鐘)들의 역사적 가치는 종교적, 산업적 및 국가적인 역사 측면에서 중요하다. 오늘날의 큰 종은 1990년 독일 국민이 기부했으며 파사우의 페르너가 제작했다. 이 종은 30년 전인 1990년 8월 20일에 봉헌되었다. 현재 헝가리에서 가장 큰 종이다. 18세기 말, 페스트의 역사적 중심지와 오늘날의 사바드사그 광장에 세워진 기념비적인 군사 유적지인 뉴 빌딩 사이에 도시의 새로운 부분이 형성되었다. 이 구역의 이름은 레오폴드 2세를 기리기 위해 명명되었다. 리포트바로스의 첫 번째 교구 교회는 1817년에 지어졌으며, 800~900명의 가톨릭 주민이 이 교구에 속해 있었다. 이 교회에는 세 개의 종이 있던 것으로 기록되었지만 파괴된 경위는 알려지지 않았다...

청자범종

청자범종국립중앙박물관 명칭청자범종 다른명칭靑磁梵鐘 국적/시대한국 - 고려 분류종교신앙 - 불교 - 의식 - 범종 재질도자기 - 청자 작가미상 크기높이 30.5cm, 바닥지름 18.3cm 소장품번호건희 342 출처 : E뮤지엄 (한국박물관 소장품검색) 2024년 11월 18일 현재https://www.emuseum.go.kr/headerSearch?category=&rows=9&pageNum=1&radioSearchCheck=unifiedSearch&headerSearch=&keywordHistory=%EB%B2%94%EC%A2%85&searchType=&keyword=%EB%B2%94%EC%A2%85 범종의 검색결과 234건 - e뮤지엄 소장품검색 www.emuseum.go.krⓒ 저작권은 위 사이트에 ..

은행나무

은행나무 내가 늘 거주하는 방에서 창문을 열면 보이는 가로수들은 모두가 수령이 꽤 된 은행나무들이다. 창에서 보이지 않는 방향에도 물론 은행나무가 들어서 있다. 내가 사는 동네 가로수의 거의 전부가 은행나무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이다. 암수가 섞여 있어 가을 초입 바람 부는 날이면 보행인들 전부는 길 곳곳에 떨어진 은행을 피해 다니느라 일반적인 보행을 하지 못한다. 은행을 잘못 밟으면, 은행 알이 아무리 맛이 있다고 하여도, 그 과피에서 나오는 냄새는 참을 수가 없다는 걸 모두 알기 때문이다. 지금은 많이 알려져 있지만 우리가 몰랐던 ‘두리안’이라는 동남아 지방의 열매나 비슷하다고나 할까. 예전에는 길가에 떨어진 은행을 봉지에 주워 담는 노인들이 많이 있었는데 지금은 그런 모습은 살아진지 오래다. 아마도 ..

기적을 내리는 트릉카 다방 - 야기사와 사토시

241022 - 241102 기적을 내리는 트릉카 다방 - 야기사와 사토시 - (임희선 올김) - 문예춘추사책을 다 읽고도 10일 이상 독후감을 쓰지 않은 것은, 독후감이라 표현하기도 쑥스러운 글이지만, 책을 읽은 기록을 쓰기 시작한 이래 처음인 것 같다. 읽은 책에 대한 단순기록이야 아무 때나 적어 놓으면 되겠지만 그래도 독후감이랍시고 적으려면 책 내용이 가물거리지 않는 정도의 기일 내에 적는 것이 바람직하다 하겠다. 무언가를 읽을 때마다 나이 먹은 사람들은 늘 “책장을 넘기기가 무섭게 앞장의 내용이 생각나지 않는다”라는 말을 즐겨 쓴다. 우스갯소리가 아니라도 실제로 기억력에 문제가 있으니 틀린 말이라고 할 수도 없다. 기억력이 이러하니 책을 읽은 지 10여일이 지나 독후감이라는 걸 쓰려한다면 책을 다..

부여-보령 (4 마지막)

부여-보령 (4 마지막) 산에서 새벽을 맞으면 계곡을 타고 오르는 운무가 일품이다. 비가 그친 새벽에는 더욱 더 그러하다. 물론 산자락에서 하루를 묵는다고 매번 볼 수 있는 건 아니다. 그렇다고 하여도 산의 새벽 공기는 숨 쉬는 행복을 느끼게 해준다. 반면 바다에 가면 누구나 수평선 위로 고개를 드는 해를 바라며 새로운 아침노을에 얼굴을 물들이고 싶어 한다. 잠시 아침 해바라기가 되는 것이다. 해가 떠오르는 수평선에 화가들이 즐겨 그려 넣는 Z자 모양의 구름이 조금 섞이면 더할 나위 없이 좋다. 서해의 해변에서도 위치에 따라 그런 해를 볼 수 있는 곳이 있기는 하겠지만 대부분은 저녁노을이다. 동해의 아침해를 바라보며 희망을 이야기 하였다면 서해의 저녁노을엔 하루를 정리하고 반성하는 차분함이 묻어있다. 일..

부여-보령(3)

부여-보령(3) 정림사지박물관과 부여박물관에 들렀다. 정림사지박물관에서 백제시대를 소개하는 동영상을 보았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입체영상으로 실제로 타임머신을 타고 시간여행을 하는 착각이 들 정도로 강렬한 인상을 남겨 주었다. 실제 비행처럼 느껴 멀미를 하는 사람도 있다며 인내인은 그럴 경우 시청을 그만하고 밖으로 나오라는 당부를 잊지 않았다. 내부 전시실에는 정림사지터에서 발굴된 수백 개의 손톱만한 유물들이 조그마한 전구의 조명을 받으며 어두운 방에 전시되고 있었는데 그 뒤로 검은 거울이 그 유물들을 반사하고 있어 꼭 통로가 이어진 것처럼 착각을 주고 있었다. 잘 살피지 않으면 관객이 부딪힐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개선점이 필요해 보였다. 부여박물관은 경주박물관만큼 크지는 않았지만 구성된 각 전시실마..

부여-보령(2)

부여-보령(2) 많은 곳을 다녀보지는 못했지만 어디를 가든 난 늘 주요 대중교통과 사통팔달의 도로망이 우리나라처럼 잘되어 있는 곳이 또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하곤 한다. 어떤 도로를 택할 것인가 검색을 하다가 작년보다는 또 다른 도로들이 개통되어 있는 것을 알았다. 고속도로를 거쳐 부여로 향하는 길도 시간과 비용의 차이일 뿐 새로 난 도로를 비롯하여 여러 갈래가 있었다. 각 코스의 공통구간 첫 번째 휴게소에서 내비를 켰다. 그곳을 나서면 어느 길로 가야 효율적인지 정해야 되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내비가 가르쳐준 길도 갈림길까지는 정체되어 있었다. 부여까지 가는 내내 갈림길이나 합류지점에서는 짧은 정체를 보이기는 했지만 휴게소에서 허비되는 시간을 절약했음인지 예상시간에서 20분정도 늦게 목적지인 ‘백제문화단..

부여-보령 (1)

부여-보령 (1) 난 늘 부여라는 곳이 궁금하였다. 중.고등학교 때 몇 번의 수학여행을 갔었지만 역사시간에 경주 못지않게 중요성을 두었던 부여는 왜 그랬는지 수학여행 장소로도 채택되지는 못하였다. 그간 몇 번 다녀온 경주는 작년에도 집사람과 다녀왔지만 그 때도 부여여행의 계획을 짜다가 포기하고 경주-부산-울산으로 코스를 변경하였다. 내가 바다를 좋아하다보니 여행은 늘 바다가 있는 곳으로 향하였고 작년에도 부여를 택하지 않은 것은 아마 바다를 볼 수 있는 곳으로 장소를 정하고 싶었을지도 모르겠지만, 그러나 그 때나 지금이나 가장 중요했던 문제는 대중교통이었다. 나이를 좀 덜 먹었을 때는 자동차를 가지고 다녔지만 요새는 할 수 있는 한 가벼운 배낭 하나 짊어지고 대중교통을 이용한다. 인터넷 검색만 하면 가고..

말하기가 이렇게 쉬울 줄이야 - 장신웨

240913 - 240920 말하기가 이렇게 쉬울 줄이야 - 장신웨 - (하은지 올김) - 지니의서재   ‘네루’가 쓴 ‘세계사 편력’ 세권 전권을 올해 말까지 읽겠다고 며칠간 책장을 넘기다 보니 연말까지는 3달도 더 남은 시간에 그 책만을 붙잡고 있는 게 좋은 것인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직 1권의 몇 페이지 밖에는 진척이 없지만 그 중간 중간에 다른 장르의 책도 읽을 수 있지 않겠나하는 생각이 들어 달력에 추석연휴 빨간 색으로 표시된 날에는 다른 책을 읽어볼까 하고 생각하다가 추석 전에 이 책을 독서대에 걸쳐놓고는 오늘 마지막 장을 넘겼다.  이 책을 선택한 이유는 책 겉표지에 바이두 마케팅대학의 교장을 지내셨다는 ‘장진’ 이라는 분이 강조한 “바이두가 벌어드린 연간 수천억 위안의 매출은 그녀의 말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