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 초등학교때 들은 기억이 난다.
미국에 동생을 둔 사람이 동생의 초청으로 미국에 갔다.
출발하려는데 동생에게서 연락이 왔다.
비행기가 도착하는 시간에 맞추어 동생이 공항에 나가야 하는데
피치못할 사정이 생겨 공항에 나가지 못하겠다고...
그러니 형님께서는 비행기에서 내려 짐을 찾은 다음에
공항 밖으로 나와 큰길가 오른쪽에서 개그린버스를 타고
종점에서 내리면 되니 그렇게 하라고...
이 사람 그거야 못하겠나 싶어
그렇게 하겠다고 하고는 출발 하였고 무사히 미국에 도착하여
공항 밖으로 나오는데 까지는 성공 하였는데
오른쪽을 바라보니 버스가 여러대 있는데
어느것이 개그린버스인지 알 수가 없었다.
그래도 고등학교때 영어책을 외운지라
회화는 몇마다 하는고로 지나가는 사람에게 물었다.
"개그린버스를 아십니까?"
누구에게 물어도 개그린 버스를 아는 사람이 없었다.
발음이 틀렸나 하고 개글린 버스? 가글린 버스? 개골린 버스? 게그린 버스?
그러나 불행하게도 누구에게도 어떤 발음도 통하지 않았다.
하는수 없이 또 물어물어 동생에게 전화를 하였다.
동생 왈
"그 버스들중 옆면에 보면 개가 뛰어가는 그림이 그려진 버스가 있어요?"
"그래. 있다"
"그 버스를 타세요. 그게 개그린 버스 아녜요!"
"야 그럼 개그린이 영어 버스 이름이 아니고 우리말로 개가 그려졌단 뜻이었어?"
동생은 그레이하운드 버스를 이야기 하였던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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