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의 울림 속으로 550

일본의 한국종 - 명창7년명 동종 (도쿄박물관 소장 고려범종)

최응천 교수의 한국범종 순례 23 명창7년명 범종 고려 전기와 후기 가교역할…12세기 마지막 종 오쿠라컬렉션 가운데 하나 많지 않은 12세기 범종 눈길 명문곽 연판문 섬세히 처리 전기서 찾을 수 없는 당좌 후기 범종으로의 이행 시사 12세기에 들어와 기년명 종의 수효는 갑자기 그 수가 줄어드는 경향을 볼 수 있다. 이 시기에 제작된 기년명 범종으로는 국립춘천박물관 소장의 명창(明昌) 2년명 종(1191)과 명창3년(明昌三年) 대자사명(大慈寺銘) 종(1192) 정도가 확인되는데, 특히 대자사종은 해방 이후 북한에서 출토되어 평양 역사박물관에 소장된 작품으로서 2006년 국립중앙박물관에서 개최된 전시에 출품되어 새로이 소개된 종이다. 높이 83cm에 이르는 비교적 큰 작품이면서 그동안 고려 후기 범종의 대표..

일본의 한국종 - 시가현(滋賀縣) 오츠시(大津市)의 비와코문화관의 고려범종 (원성사종)

[최응천 교수의 한국범종 순례] ⑭ 일본 온죠우지 소장 청부대사종 보존상태 최고…일본소재 한국종 ‘홍보대사’ 우시진구 통일신라종 명문 계승 청송군 큰절에 걸려 있던 ‘범종’ 고려시대 관장 제작 최초 사례 천판 구름문과 당좌 문양 ‘섬세’ 이 종은 일본의 내륙 호수 가운데 가장 큰 비와코(琵琶湖) 옆에 위치한 오오츠시(大津市)의 온죠우지(園城寺)에 소장된 고려시대 종이다, 절의 경내에 세 개의 우물이 남아있어 일본에서는 미이테라(三井寺)로 불리는 임제종(臨濟宗)의 본찰로 유명한 곳이기도 하다. 종은 오랜 기간 비와코 옆에 건립된 비와코분카간(琵琶湖文化館)에 기탁, 보관되어 있었으나 문화관이 습기 등의 문제로 폐관됨에 따라 3년 전부터 새로 건립된 온죠우지의 보물관에 보관 전시되고 있다. 범종은 보물관의 입..

일본의 한국종 - 일본 도쿄국립박물관 소장 건통7년명종 (고려범종)

일본 도쿄국립박물관 소장 건통7년명종 (고려범종) 제작연도 1107 사조 불교미술 종류 범종 기법 청동 크기 높이 47.7 cm 소장처 동경국립박물관 이 종은 원래 일본의 한 개인 소장가의 소장품이었으나 지금은 동경박물관의 동양관 한국실에 전시되어 있다. 총 높이 47.7cm의 소종으로서 기타..

전남 순천시 송광사 금동 요령(順天 松廣寺 金銅搖鈴) (보물176호)

전남 순천시 송광사 금동 요령(順天 松廣寺 金銅搖鈴) (보물176호) 종 목 보물 제176호 명 칭순천 송광사 금동 요령 (順天 松廣寺 金銅搖鈴) 분 류 유물 / 불교공예/ 의식법구/ 의식법구 수량/면적1개지정(등록)일1963.01.21소 재 지 전남 순천시 송광면 송광사안길 100, 송광사 (신평리) 시 대고려..

꿩이 몸 바쳐 울렸던 그 범종소리 지금…

※ 전해내려오는 이야기다 보니 전하는 장소마다 이야기가 조금씩 다르다. 어떤 곳에서는 꿩이 아니라 까치나 까마귀로 묘사하고 있다. 그러나 치악산(雉岳山)의 雉자가 꿩치라고 하니 전설에 나오는 새는 꿩이 맞는 것 같다. 꿩이 몸 바쳐 울렸던 그 범종소리 지금… 상원사는 해발 1100미터에 위치한 암자를 제외한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절집이다. 신라 경순왕의 왕사였던 무착선사가 창건했다고 전해 오는데 한국전쟁 때 모든 건물이 소실되었고, 지금 건물들은 근래 다시 만들어진 것들이다. 예부터 산 이름에 ‘악(岳)’자가 들어가면 바위도 많고 험하다 하여 오르며 ‘악’소리를 낼 정도로 힘들다고 했다. 그런데 원주의 진산 치악산은 그 앞에 ‘치’까지 보태져 ‘치’를 떨고 갈 정도라 했으니, 이는 산세가 ..

강원도 평창 상원사 범종 (국보 36호)

[최응천 교수의 한국범종 순례] ② 상원사종 최응천 동국대 대학원 미술사학과 교수 승인 2017.02.08 09:24 ‘동양서 가장 아름다운 종’ 찬사 중국 일본종과 구별되는 독특한 형태, 의장 눈길 한국종의 ‘완성’ 보여줘 정교한 세부장식 외에도 여운 깊은 울림소리 지녀 백리 밖까지 들리는 명종 ◀ 한국범종을 대표하는 작품으로 평가되고 있는 오대산 상원사 종. 국보 36호, 높이 167cm, 구경 90.3cm. 오대산 상원사에 소장된 국보 36호 상원사 범종은 725년에 제작되었다는 명문을 지니고 있는 우리나라 범종 가운데 가장 오랜 작품이다. 이 종을 통해 이미 725년 무렵에는 중국과 일본 종과 구별되는 독특한 형태와 의장(意匠)을 지닌 한국 종으로 완성을 이루게 된 것을 여실히 보여준다. 특히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