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주를 남기게한 한밤의 더블 카운슬링 소주를 남기게 한 한밤의 더블 카운슬링 1월이 시작되던 주에 신년이 되었다고 조카형제가 외숙부와 한 잔 하자며 내가 사는 동네로 건너왔다. 큰조카가 올해 사위를 보니 그도 나와 같은 모습에서 별반 차이가 나지는 않는다. 내 속알머리 대부분이 없어지고 주변머리만 있기는 하지만 .. 이야기 흐름속으로/내가 쓰는 이야기 2019.01.14
아비의 노을이 마음인 것을 아비의 노을이 마음인 것을 밤은 여명을 잉태하고 여명은 아침노을을 그리며 새 해를 하늘로 올린다. 사람들은 노을에 물든 두 손을 합장하며 그 해를 희망이라 한다. 새 세상이라 한다. 새 세월의 시작이라 한다. 아비는 저녁노을에 섰다. 아비의 노을은 어두움을 밀어 여명을 만들고 그.. 이야기 흐름속으로/내가 쓰는 이야기 2018.10.15
전통을 앞세워 전통을 앞세워 큰아이가 결혼식을 올린 날이 설날을 한주 앞둔 날이었기 때문에 신혼여행을 다녀와 처가에서 하룻밤을 자고 집에(이제는 자기 집도 아니지만) 온 날은 바로 설 턱밑이었다. 아이들이 신혼여행을 가 있는 동안 어미는 아이들이 돌아오면 바로 자신들의 보금자리에 적응하게 한다며, 실.. 이야기 흐름속으로/내가 쓰는 이야기 2010.03.01
딸을 출가시키는 친구에게 딸을 출가시키는 명신에게 아빠를 부르는 모습을 바라볼 때 마다 이제 품에서 떠나보낼 수 있다는 성숙함 보다는 교복치마를 팔랑이며 학교에서 돌아와 운동화를 벗어던지며 배고프다고 엄마를 찾던 그저 응석둥이의 모습으로만 늘 애비의 가슴에 남아있는 딸아이가 이제 아비 집을 떠나 새집으로 .. 이야기 흐름속으로/내가 쓰는 이야기 2009.04.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