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은 5월은 태초에 빛은 5월에 시작되었나 햇빛보다 더한 밝음으로 햇볕보다 뜨거운 기운으로 시간에 다져진 대지에 수채화를 그리고 있네. 4월의 꽃 진자리에 5월은 초록의 카페트를 깔고 봄바람 잦아든 공원 정자엔 유모차속 손주를 어르는 할머니 웃음소리 가득하구나. 같은 하늘 아래 그러.. 이야기 흐름속으로/내가 쓰는 이야기 2019.05.03
봄볕에도 겨울은 남아있다. 봄볕에도 겨울은 남아있다. 오래 전 선물 받은 분재나무가 가엾어 맘대로 크라고 그 때 큰 화분으로 갈아줬는데도 이미 고목이 되었는지 이파리 나오기가 무척 힘들다. 가지마다 삐죽이 연초록색 어린 순이 다닥다닥 붙었는데 목피를 뚫는 게 그리 어려운가 덧창 연 봄볕에도 이파리 펼.. 이야기 흐름속으로/내가 쓰는 이야기 2019.04.17
잔인한 4월은 이게 아닌데 잔인한 4월은 이게 아닌데 어제 동네 공원에 작은 카메라를 들고 갔다. 핸드폰에도 카메라가 달려 있기는 하지만 내 핸드폰에는 광고에 나오는 그런 카메라가 달린 건 아니기 때문에 차라리 일반 카메라를 들고 가는 게 더 나을 것 같아 서랍 속에 넣어 두었던 손바닥보다 조금 작은 카메.. 이야기 흐름속으로/내가 쓰는 이야기 2019.04.11
4월의 봄 4월의 봄에 새해를 맞으며 1년은 길지 하였더니 어느새 4월이 날을 세고 있다. 겨울을 맞으며 봄은 한참 기다려야 오지 하였더니 공원 양지엔 어느새 봄꽃이 피었다. 계절은 이리 돌고 도는데 흘러버린 세월은 돌아오지 못하거늘 돌아온 봄은 산야와 거리에서 활짝 피어나는데 그저 흐르.. 이야기 흐름속으로/내가 쓰는 이야기 2019.04.06
창가의 화분에서 봄을 느끼며 창가의 화분에서 봄을 느끼며 일기예보에 며칠 있다가 조금 추워질 것이라 하였으나 옷깃을 스치는 바람이 그리 차지 않으니 추워야 얼마나 추울까? 꽃샘추위라 하였으니 겨울 내내 땅 속에 혹은 어미의 가지 속에 움츠리고 있다 세상을 살짝 엿보려고 하는 새순에게 다가올 세월의 풍파.. 이야기 흐름속으로/내가 쓰는 이야기 2019.03.20
그래도 오셔야 합니다. 그래도 오셔야 합니다. 시간의 건널목에서 앞이 안 보여 길을 건너지 못하고 계십니까? 하늘의 해가 가리어져 있어 아직 어두움이 가시지 않았나하여 멈칫하고 계십니까? 창문을 열어 당신을 맞아야 하는데 한쪽 문 열었다 건널목에 서 계신다는 당신 모습은 안 보이고 먼지란 놈이 죽어.. 이야기 흐름속으로/내가 쓰는 이야기 2019.03.06
4월에 4층이 없어요 4월에 4층이 없어요 벌써 4월이다. 4월이 시작돼도 요즈음은 좀 덜한 것 같은데 4월 1일은 만우절이라고 하여 각종 거짓말을 하여도 용서가 되는 날로 알려져 많은 사람들이 가짜뉴스를 흘리고 다녔다. 그 중에서 가장 나쁜 거짓말이었던 경찰이나 소방관서에 거짓 신고하던 버릇은, 정말 .. 이야기 흐름속으로/내가 쓰는 이야기 2018.04.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