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을 조심하라 하였거늘 끝을 조심하라 하였거늘 “나 우리 남편과도 이렇게 해 보지 않았는데” 꼼작도 할 수 없는 전철 속에서 나와 가까운 곳에 어느 남자와 마주서게 된 한 아주머니의 겸연쩍은 독백이었다. 물론 나도 사람들 틈에 끼어서 팔 하나도 제대로 움직일 수 없는 상황에 있었지만 정거장에서 열린 .. 이야기 흐름속으로/내가 쓰는 이야기 2018.03.10
비오는 금요일 전철 속 드라마 비오는 금요일 전철 속 드라마 태풍이 휘몰고 간 끝자락에서 하염없이 비가 내리던 금요일 저녁, 한달여의 시간을 서울에서 혼자 흘려버리고 마누라가 그립다며 자신이 살고 있는 남반구로 돌아가는 친구와 커피 한잔의 이별을 고하고는 인천의 내 집 앞으로 가는 광역버스를 타기 위하여 우산을 눌.. 이야기 흐름속으로/내가 쓰는 이야기 2010.09.25
폭설 속 전철 역사에서 폭설 속 전철 역사에서 연초에 큰 눈이 내리고 추위가 맹위를 떨치던 날 미국에서 잠시 다니러 나온 큰누님의 손녀가 묵고 있는 서울에서 전철을 타고 인천에 오겠다고 하여 전철역 정거장으로 마중을 나갔었다. 그런데 그게 미국과 한국의 표현적 차이인지 아니면 세대 간의 차이인지 그 아이가 “2.. 이야기 흐름속으로/내가 쓰는 이야기 2010.01.12
전철역 계단을 오르며 전철역 계단을 오르며 어느 날인가 TV에서 종로의 탑골공원과 그 주변에 대하여 며칠간 방송하는 것을 본 적이 있다. 노인들을 위한 저렴한 식당과 이발소, 그리고 그곳에서 봉사하는 사람들과 그곳에 모이는 사람들 까지. 그곳은 내 어린시절과 다름 없었고 시간이 멈춘 곳이었다. 한 이발소에서 저렴.. 이야기 흐름속으로/내가 쓰는 이야기 2009.02.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