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1126-221201 배려(마음을 움직이는 힘) - 한상복 - 위즈덤하우스 요새는 동네 조그마한 가게를 제외하고 웬만한 규모의 마트라는 곳에 가면 카트라고 불리는 손수레가 있다. 물건을 구매하는 사람들의 대부분이 이것을 이용하고 여기에 사고자 하는 물건들을 담는다. 손수레를 밀고 천천히 걸으며 물건들이 쌓인 이 곳 저 곳을 돌아보는 사람들의 모습은 사뭇 여유롭다. 그러나 수레를 밀고 진열대 사이를 좀 다니다 보면 눈살이 찌푸려지는 순간이 종종 일어난다. 물건을 고를 때는 수레를 진열대 한 쪽에 붙여 놓고 고르면 좋으련만 통로에 대각선으로 걸쳐 놓는다던가 가운데에 놓음으로 인하여 다른 사람들의 통행을 방해하기 때문이다. 자신의 편의를 위하여 다른 사람은 생각하지 않는 경우이다. 이면도로의 인도를 걷다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