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의 울림 속으로/우리 종 공부하기 120

[한국의 美]독창적 선(禪)의 기조와 곡선미

[한국의 美]독창적 선(禪)의 기조와 곡선미 우리나라 사람은 산을 좋아하는 사람이 많다. 아름다운 자연과 벗할 수 있는 매력도 있지만 고즈넉이 자라잡고 있는 산사를 구경하는 재미가 산을 찾는 의미를 배가할 때가 많다. 종교적 의미를 제쳐놓고서라도 누구나 여행을 할 때면 우리나라 ..

중생을 제도하는 유현한 법열의 소리, 범종

해질 녘, 깊은 산길을 걸을 때, 어디선가 멀리 산사에서 울리는 범종소리를 듣게 되면 형언할 수 없는감동에 젖게 된다. 이런 감동이 바로 불자들이 체험해볼 만한 법열의 경지가 아닐까. 더구나 지친 몸으로 먼 길을 걸어온 운수납자라면 더욱 그럴 것이다. 이런 감동은 불자만의 것이 아..

전생인연이 깊은 통도사 범종루와 신라범종 이야기

전생인연이 깊은 통도사 범종루와 신라범종 이야기 1920년대 통도사 범종각과 만세루, 종이에 먹펜, 36X50cm, 2007 사진출처 : 조인스닷컴 통도사 범종루와 신라범종 이야기 한국 불교의 종가(宗家)라는 양산 통도사의 범종(梵鍾)소리를 들어보셨습니까? 통도사에서는 새벽 3시와 저녁 6시에 범종을 칩니다. 제일 먼저 작은 범종을 치며 지옥을 파하고 중생을 구한다는 염불을 하고 그 다음 큰 법고(法敲)를 여러 스님이 번갈아 두드립니다. 장삼을 펄럭이며 법고의 가운데와 테두리를 번갈아가며 두드리는 모습은 참으로 멋이 있습니다. 통도사 승가대학 학인스님들이 공부를 겸하여 치는 것인데 가장 솜씨가 좋은 고두장의 화려한 연주에는 관람객의 박수가 쏟아집니다. 10여분에 걸친 법고 연주가 끝나면 목어(木魚)의 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