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의 울림 속으로 548

범종

한국 범종의 특징 한국 범종의 형태는 중국 은․주(殷周)시대의 악기인 용종(甬鐘)을 모방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우아하고 안정적인 형태, 엄숙하고 장중하게 울리는 소리가 점차 애타게 절규하듯 우리 귓가에 여운을 남기며 오랫동안 남아있는 한국 범종의 소리는 세계 어느나라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우리만의 독특한 것이다. 우리 범종의 특징은 다음과 같다. ◉ 범종의 모양은 전체적으로 위로 좁아지는 원추형(圓錐形)인데, 쉽게 표현하면 김칫독을 엎어놓은 것과 같은 모양이다. ◉ 종신(鐘身) 밑부분에서 약 1/3 쯤되는 부분이 가장 넓으며, 그 밑은 보일 듯 말 듯 약간 오므라들어 매우 안정감이 있다. ◉ 유곽의 높이는 대략 종 높이의 1/4정도이다. ◉ 종의 두께는 종의 아랫부분이 제일 두껍고 가운데로 오면서 ..

고려범종

고려시대 범종의 특징 고려범종은 몽고란을 기준으로 전․후기로 나누는데, 전기에는 신라범종의 수법을 계승하다가 점차 후기로 들어오면서 수법이나 양식에서 많은 변화를 보이게 되었다. 전기로는 천흥사동종․용주사동종 등이 있고, 후기로는 내소사동종․탑산사동종 등이 대표적인 고려 동종으로 꼽힌다. 고려시대 범종의 부분별 변천 ◉ 종신(鐘身) 신라나 고려 전기의 범종은 종신(鐘身)과 종구(鐘口)의 비율이 2:1 정도였으나 고려후기는 범종이 왜소(矮小)해지는 동시에 ‘종구’는 넓어져 거의 1:1 비율로 되었다. ◉ 용뉴(龍鈕) 용뉴는 전 후기를 막론하고 장식적인 면이 강조되어 신라범종의 박진감 넘치고 사실적인 느낌은 사라지고 형식적이고 도식적으로 변하였다. ◉ 용통(甬筒) 몇 개의 단으로 구분되어 당초문, 보상화문 ..

범종

출처 : 야후 dolmen66 범종의 의의 종은 일반적으로 사찰이나 성의 문루에서 시간을 알리거나 사람을 모이게 하는 데 사용하였다. 범종은 사찰에서만 제작되어 여러 가지 불교 행사, 의식을 행할 때 사용했는데, 신앙적인 의미로는 인간이 번뇌에서 벗어나 깨달음을 얻게 하기 위한 것이다. 우리 나라 종은 동양에서 만들어진 종이라 해도 중국 종이나 일본 종과는 달리 학명으로 '한국 종'으로 분류되고 있다. 그 이유는 신라의 '만파식적'에서 유래되었다는 음통을 지니고 있는 독자적인 양식을 구축하였기 때문이다. 특히, 우리 나라 범종의 상당수가 일본으로 반출되었는데 현재 일본에서 국보로 지정된 것만 해도 20여 구를 해아린다. 우리 나라의 종과 서양의 종을 비교하면 형태면에서 우리 나라 종은 항아리를 거꾸로 한..

부산시 금정구 범어사 동종(梵魚寺銅鐘)

부산 범어사 동종 (釜山 梵魚寺 銅鍾) 부산광역시 유형문화재 제90호 부산 범어사 동종 (釜山 梵魚寺 銅鍾)은 부산광역시 범어사에 있는, 조선시대의 구리 종이다. 부산광역시의 유형문화재 제90호로 지정되어 있다. 높이 127센티미터, 종구(鐘口) 지름 92.5센티미터이다. 종신에 만든 시기, 무게, 주로 만든 사람, 시주자 등의 명문이 양각으로 새겨져 있다. 명문에 따르면 범어사 동종은 1728년에 김성원(金成元)과 김선봉(金善奉)이 만들었다. 개요 범어사 종루에 매달려 있는 이 동종은 높이 127.0cm, 종구(鐘口) 지름 92.5cm인 규모가 제법 큰 범종이다. 천판(天板) 정상부에 쌍룡의 용뉴(龍鈕)가 조형되어 있고, 동체 윤곽선이 아래로 가면서 서서히 배가 부른 원만한 곡선미를 보여 주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