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종소리 33천(天)을 울리고, 종 만들기 43년 무형문화재 원광식 등록일: 2006년 12월 15일 ▲ 중요무형문화재 112호 주철장 원광식 [대기원] “고소성 밖 한산사, 한밤 종소리가 나그네 뱃전에 들려 온다.”(姑蘇城外寒山寺, 夜半鐘聲到客船) 종소리가 나그네의 수심을 더한다는 인구에 회자하고 있는 절창이다. 연말이 다가옴에 따라 수많은 사람들은 제야(除夜)의 종소리에서 가는 해를 아쉬워하고 새해의 희망을 되새기기도 한다. 종소리는 듣는 사람의 심사에 따라 느낌이 다르다고 할까? 아무튼, 범종은 불교의 전래와 더불어 우리의 생활 속에 깊이 침투되었고 역사 속에서 독특한 발전을 하게 되었다. 이번 호에서는 우리 전통 범종을 복원하고 서울 보신각 종 등 우리나라 사찰의 종 대부분을 만든 중요무형문화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