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응천 교수의 한국범종 순례] ⑨ 일본 시마네현 코묘우지 통일신라 종 팔리고 떠돌고…아픈 과거 간직한 신라 종 운천동 출토 종 당좌 흡사 통일신라 9세기 중엽 조성 1379년이전 일본 이동 추정 해풍으로 부식돼 손상 심각 이 종은 시마네현(島根縣) 오오하라군(大原郡) 오오타케산(大竹山)의 높은 정상부에 위치한 코묘우지(光明寺) 종루에 걸려 있던 종으로서 바다에 인접한 산 정상부에 위치한 때문인지 몰라도 해풍에 의한 부식과 손상이 심한 편이다. 이 종에 대해서는 대정년간(大正年間, 19 12~1925) 초기에 스즈키 큐유지(鈴木久治)가 처음 발견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다시 대정8년(1919)년에 역사학자인 타카다쥬로(高田十廊)가 에 이 범종의 금석문을 소개한 내용이 보인다. 따라서 꽤 일찍부터 이 종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