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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후쿠오카시 시카노 섬 (志賀島) 시카우미진자(志賀海神社)의 고려범종

korman 2018. 4. 5. 18:04

일본 후쿠오카시 시카노 섬 (志賀島) 시카우미진자(志賀海神社)의 고려범종

(후쿠오카 시립박물관 소장)

 

 

 

 

지하해신사소장종

출처: 한국사전연구사 한국불교미술대전

 

제작연도 13세기경

사조  불교미술

종류  불교 공예

기법  청동

크기높이  52.8 cm

소장처  일본 호쿠오카시립박물관

문화재 지정번호  일본 중요문화재

 

이 종은 원래 일본 후쿠오카시(福岡市)의 해안가에 있는 시가노우미진자(志賀海神社)의 소장품이었으나 지금은 새로이 개관된 후쿠오카시립박물관에 기탁 보관되어 있다. 명문이나 그에 관련된 기록이 남아 있지 않아 정확한 전래시기나 경위 등에 관해서는 분명치 않지만, 형태와 문양 면에서 매우 정교하게 제작된 우수한 작품 가운데 하나이다.

 

용뉴와 음통은 종신에 비해 지나치게 크게 표현된 점을 느낄 수 있는데, 용뉴는 고려 전기 종과 달리 그 머리를 천판상에서 완전히 떼어 전면을 바라보고 있으며 입은 크게 벌렸으나 보주는 물고 있지 않다. S자형으로 굴곡진 용의 몸체 좌 · 우로 뻗은 양다리 가운데 왼쪽 발의 상단부는 현재 절단되어 남아 있지 않다. 이 양발 뒤에서 뻗어 나온 갈기〔염익(焰翼)〕는 음통 위에 매우 생동감 있게 고부조되었다. 음통은 그 전체를 3단으로 나누어 각 단마다 당초문이 시문 되었고, 음통의 상부에는 6개의 작은 보주가 부착되어 있다. 그리고 이 음통과 용뉴 주위를 타원으로 돌아가며 운문을 돌기 시켜 놓은 점을 볼 수 있어 마치 구름 위에서 용이 승천하는 모습을 표현한 것으로 짐작된다.

 

종신의 상대 위로는 고려 후기 종의 전형적인 입상화문대가 높게 돌기 되어 있는데, 오각형으로 된 각각의 화문대에는 상부마다 소주(小珠)를 부착하였고 내부에는 화형의 장식을 첨가하여 한층 화려하게 꾸미고 있다. 상 · 하대는 동일한 문양으로서 넝쿨형태의 당초문과 그 내 · 외 부분에 활짝 핀 모란문양을 시문 하였다. 상대 아래 붙은 4개의 유곽대에는 상 · 하대보다 간략화된 당초문으로 꾸미고 내부에는 화문좌 위에 낮게 돌기 된 종유를 9개씩 배치하였으나 그 중 일부는 부러져 결실되었다.

 

종신 사방에 장식된 다채로운 문양은 각 면마다 크게 상 · 중 · 하의 3단으로 분류되는데, 각 유곽과 유곽 사이에 해당하는 상단에는 삼각형 구도를 이룬 유려한 형태의 구름문과 그 아래의 중단에는 연화좌 위에 앉아 있는 이중원광(二重圓光)의 여래상을 시문 하였다. 이 여래상의 좌 · 우측으로는 천의를 묶어 날리는 듯한 주악기(奏樂器)가 장식되었는데, 이곳에는 비파(琵琶)와 박판(拍板)의 두 종류뿐이다. 그리고 하단부인 여래좌상의 아래 좌 · 우편으로는 몸을 옆으로 돌린 채 창과 활을 들고 있는 2구씩의 신장입상(神將立像)이 표현되었다.

 

 

한편, 당좌 역시 신장입상을 사이에 두고 사면에 4개가 배치되어 있다. 당좌의 자방은 폭이 넓은 국화형태로 처리되고 그 안으로 작은 연과가 불규칙적으로 시문 되었으며 자방 바깥으로 외곽의 연주문대 없이 각 연판마다 화형장식이 첨가된 16엽의 화형장식이 첨가되었다. 당좌의 형식이나 용뉴, 음통의 표현 등에서 13세기 초에서 중엽 경의 범종과 유사함을 발견할 수 있어 이 종 역시 그와 유사한 시기인 13세기 초의 제작으로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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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네이버를 통한 한국사전연구사 한국불교미술대전 2018년 4월 5일 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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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응천 교수의 한국범종 순례] <28> 시카노우미진자 소장 범종·만타라지 소장 범종

 

정교한 세부장식 돋보이는 고려후기 소종

이번 호에 소개할 두 점의 범종은 모두 일본에 남아있는 한국 범종으로 현존하는 고려시대 후기 소종 가운데 정교한 세부 장식 면에서 단연 뛰어난 작품으로 평가된다. 고려 후기 종의 가장 두드러진 양식적 특징은 입상연판문대(立狀蓮瓣文帶)의 정착과 작은 소종의 제작이 크게 늘어난 점이다. 이러한 고려 후기 소종의 전형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이 두 범종은 고려 제작 당시에도 탁월한 외형 때문이었는지 몰라도 어느 시기쯤 일본에 건너간 운명을 맞게 되었다. 이러한 예술성 때문에 두 점 모두 일찍부터 일본 중요문화재로 지정 관리되어 왔다.

 

▶ 시카노우미진자 소장 범종

음통과 용뉴 주변의 구름장식

하늘로 승천하는 용 모습 표현

갑옷 입은 신장 사천왕상 추정

 

우선 후쿠오카시 소장 범종은 일본 국보인 금인(金印)이 출토된 장소로 유명한 시카노시마(志賀島)의 바다가 내려다보이는 산 정상의 시카노우미진자(志賀海神社)에 소장된 작품이다. 오랜 기간 신사에 보관되어 오다가 1989년 후쿠오카 시립박물관이 건립되면서 현재는 박물관에 기탁 보관되고 있다.

 

종의 높이는 52.8cm이며 명문이나 그에 관련된 기록이 남아 있지 않아 정확한 전래 경위는 분명치 않다. 종신에 비해 용뉴와 음통이 지나치게 크게 표현된 감이 없지 않지만 용뉴는 그 머리를 천판(天板) 위에서 완전히 떼어 전면을 바라보고 있다. 입은 크게 벌렸으나 보주는 물고 있지 않다. S자형으로 굴곡진 용의 몸체 좌, 우로 뻗은 양 발 가운데 왼쪽 발의 상단부는 현재 절단되어 남아 있지 않다. 목 뒤에서 뻗어 나온 불꽃 장식(焰翼)은 음통 위로 역동적으로 크게 표현되었고 음통은 그 전체를 3단으로 나누어 각 단마다 당초문과 음통의 상부에는 6개의 작은 보주가 부착되어 있다. 특히 이 음통과 용뉴 주위를 타원으로 돌아가며 구름을 돌기시켜 놓아 마치 구름 위에서 용이 승천하는 모습을 표현한 것 같다. 이러한 천판 위의 장식된 구름 모습은 일본 스미요신 진자(住吉神社) 소장 고려 초기 범종에서 찾아볼 수 있으나 그보다 훨씬 생동감 있고 정교하게 표현되었다.

 

종신의 상대 위로는 전형적인 입상연판문대가 높게 돌기되어 있다. 오각형으로 구성된 각각의 화문대에는 상부마다 작은 구슬(小珠)을 부착하였고 내부에는 화형의 장식을 첨가하여 한층 화려하게 꾸몄다. 상, 하대는 동일한 문양으로 장식되어 넝쿨형태의 당초문과 그 안팎 부분에 활짝 핀 모란 문양을 시문하였다. 상대 아래 붙은 4개의 연곽대에는 상, 하대보다 간략화 된 당초문으로 꾸미고 내부에는 화문좌(花文座) 위에 낮게 돌기된 연뢰를 9개씩 배치하였다. 특히 이 종은 종신 전체를 돌아가며 다채로운 모습의 여러 장식 문양을 부조시킨 점이 돋보인다. 종신의 각 면을 크게 상, 중, 하의 3단으로 나누어 각 연곽과 연곽 사이에 해당되는 상단에는 삼각형 구도를 이룬 유려한 형태의 구름문과 그 아래 중단에는 연화좌 위에 앉아있는 이중의 원광(圓光)을 두른 여래상을 표현하였다. 다시 이 여래상의 좌, 우측으로는 천의가 묶여져 바람에 날리는 비파(琵琶)와 박판(拍板)으로 보이는 주악기(奏樂器)가 장식되었다.

 

여래상 하단부의 좌, 우편으로 각각 활과 창을 들고 몸을 옆으로 돌려 마주보는 자세의 신장입상(神將立像)이 2구씩 부조되었다. 이 1조씩의 신장입상은 갑옷을 입은 모습과 지물로 미루어 사천왕상을 표현했을 가능성도 있는데, 작은 크기 임에도 매우 정교하게 표현되었다. 이 신장 입상사이마다 국화형으로 테두리를 두른 자방(子房)과 원권(圓圈) 없이 16엽의 연판으로 구성된 당좌가 4곳에 배치되었다. 이러한 당좌의 모습은 부안의 내소사종(來蘇寺鐘)과 크기만 다를 뿐 거의 동일한 구성 요소를 보이고 있어 이 종 역시 그와 유사한 13세기 전반의 작품으로 추정된다. 다만 고려 전기 쇼텐지(承天寺) 소장 계지사종(1065)이나 효고현(兵庫縣)의 오노에진자(尾上神社) 종과 같은 고려 11세기 후반 범종에 주로 나타났던 악기를 천의로 묶어 날리는 문양이나 불좌상 밑에 사천왕을 배치한 모습에서는 이른 시기의 도상을 보여준다. 따라서 이 종은 전기의 고려 종을 계승하면서도 화려한 용뉴와 입상연판문대의 정착, 당좌와 같은 새로운 요소가 가미된 복합적인 양상을 지닌 13세기 전반의 제작으로 추정된다.

 

특히 이 종에는 종신 군데군데와 당좌 부분에 도금(鍍金)의 흔적이 남아있어 주목된다. 현존하는 범종의 명문에 기록된 금종(金鐘)의 문구가 미사여구로 알려져 왔지만 이처럼 실제로 종신에 도금을 한 것으로 보이는 점에서 매우 흥미로운 자료이다.

 

[불교신문3381호/2018년4월4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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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불교신문(http://www.ibulgyo.com)

http://www.ibulgyo.com/news/articleView.html?idxno=1652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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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후쿠오카시 박물관 (福岡市立博物館 )소장 고려범종

실소장 : 후쿠오카시 시카노 섬 (志賀島) 시카우미진자(志賀海神社,Shikaumi-jinja(shrine) 


13세기 전반 추정, 청동,전체높이 52.3cm, 종높이 37.0cm,입지름 30.5cm,日本 福岡縣 福岡市 志賀島福岡市立博物館
무늬가 가득 베풀어져 있는 가운데 드문드문 금을 입혔던 흔적이 남아 있는 도금종鍍金鐘이다. 특히 당좌의 자방 부분에는 금박이 선명해서 이 종이 온전했을 때 화려하게 반짝이는 모습을 상상해 볼 수 있다. 
당좌를 중심으로 양쪽으로 무장의 천인상天人像이 둘러싸고 있는데, 이런 모습은 시마네현의 통일신라 9세기 종인 고묘사 종의 연곽과, 12세기에 제작된 소유지 종의 하단에서만 보이는 독특한 무늬이다. 그 위로는 구름 위의 연화좌에 보살이 앉아 있으며 천상의 음악을 연주하는 횡적과 당비파 등이 그 사이를 천의자락을 날리며 떠다니고 있다. 연곽 사이에는 천개를 대신하는 듯 구름이 떠 있다. 용두의 좌우와 음통 아래쪽에 구름 무늬가 아름답게 새겨져 있어 용의 모습을 한결 북돋워 준다. 소유지 종과 같은 천인상, 만다라지 종에서처럼 종신을 무늬로 가득 메운 점, 덴린지 종에서 보이는 악기 무늬 등 여러 종들의 장식성을 모아 화려하게 꾸몄다. 
명문은 없지만 과장되게 휘어진 S자 모양의 용뉴, 벌어지게 우뚝 솟은 입상대, 장식적인 무늬 들로 보아 전형적인 고려 후기 종으로 여겨진다. 본래 시카우미진자에 내려오던 종이나 한 번 도난당했다 되찾은 뒤로 현재는 후쿠오카시 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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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금 종 (중요 문화재)

 

 

 

후쿠오카시 히가시 구 시가우미 신사 / (총 높이) 51.5 센티미터 (직경) 30.3 센티미터

 

전면에 금도금이된  희귀 한반도의 범종이다. 현재는 녹청(구리 부식)에 덮여 일부만 도금의 모습을 엿볼 수 있지만 제작된 초기에는 눈부신 빛을 발하고 많은 사람들을 놀라게 하였을 것이다. 본 종은 명문이없고, 정확한 제작 연대는 알 수 없지만, 용두의 형태가 고려 시대 전기에 볼 수있는 U자형이 아니라 S자형이기 때문에, 笠形의 주위에 立状 대역이라는 장식을 붙이고 사방에 撞座를 마련하고있는 점 등의 특징에서 고려 시대 후기에 제작 된 것으로 간주한다. 아마 그 크기에서 범종이 아닌 망치로 두드리는 喚鐘으로 만들어진 것 같다.

 

출처 : 후쿠오카 시립박물관 유뮬소개 2018년 4월 5일 현재

http://museum.city.fukuoka.jp/archives/leaflet/102/index.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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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후쿠오카시 시카노 섬 (志賀島) 시카우미진자(志賀海神社,Shikaumi-jinja 소장 고려범종

(후쿠오카 시립박물관)

 

 

 

 

출처 : 국립문화재연구소 2000년간 고려범종-미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