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 박물관/동양의 박물관 3

중국의 고대 종 박물관 (Dazhongsi – Ancient Bell Museum)

중국 베이징 (northern Haidian District, Beijing)에는 1733년에 건립된 대종사(大鐘寺, 大钟寺, Da Zhong Temple)이라는 오래된 사찰이 있다. Big Bell Temple이라고도 부른다. 이곳에는 종소리가 50km에 까지 이른다는 큰 종이 있다. 용글레(영락대종, 永樂大鐘)이라는 이름을 가진 이 종은 중국 명나라 영락제(永樂帝, Yongle Emperor, 1403-1424))시대인 1420년경에 제조된 종으로 크기는 무게: 46톤, 높이: 5.5m, 지름: 3.3m 에 이른다. 원래 覺生寺(觉生寺,Jue Sheng Temple)라는 이름을 가졌던 이 사찰은 황제가 기후지를 지내던 곳으로 대종이 설치된 이후로 사람들이 대종사로 부르기를 좋아해 대종사로 개명되었다...

인도의 첫 번째 종 박물관

2020년 1월에 인도의 첫 번째 종 박물관이 인도 케랄라 (Kerala, India.)의 주도 티루바 난타 푸람 (Thiruvananthapuram)의 교외 티루말라 (Thirumala)에 건립되었다. 한 개인이 30여년동안 90개국에서 수집한 7,000개 이상의 종이 전시된 박물관이다. 이 종 속에는 2차대전중 추락한 독일 비행기 잔해로 제작된 유일한 종이 있는가 하면 캄보디아의 가축에 매다는 종까지 각 종 다양한 이야기를 가진 종들이 전시되어 있다. 이집트에서 건너온 종은 피라미드 모양을 하고 있다. ▼ 박물관 전시장 내부모습 ▼ 박물관 건물 외부모습 자료출처 https://www.onmanorama.com/travel/kerala/2020/01/08/india-first-bell-museum-op..

진천 종박물관

진천 종박물관에 가면 종에 대한 궁금증이 풀려요 우리의 생활과 밀접하게 관련을 맺고 있는 것 중 하나가 종이다. 교무실 처마 밑에 매달린 종을 땡땡땡 치던 시절이 있었고, 제야의 종소리를 들으며 새해를 맞이하고, 교회의 새벽 종소리를 들으며 상쾌한 아침을 맞이하고, 해질 무렵 사찰에서 들려오는 종소리의 여운이 마음을 포근하게 만들기도 했다. 불교가 들어온 삼국시대 이래 우리나라는 오랫동안 불교 문화권에 있었다. 그래서 우리나라의 중요 문화재들은 사찰과 관련이 있다. 사찰마다 사람들을 모이게 하거나 예불 시각을 알릴 때 타종하는 범종이 있는데 역사가 깊은 사찰일수록 대부분의 범종들이 문화재로 보호받고 있다. 백곡저수지와 가까운 충북 진천군 진천읍 장관리에 가면 종에 관한 신비를 풀면서 직접 체험도 할 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