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22-4/25 대만여행 3 호텔방의 전화가 울렸다. 손목시계는 알람이 없으므로 혹시나 해서 호텔 리셉션에 모닝콜을 요청했기 때문이다. 그렇다 하여도 난 이미 5시가 못되어 깨어 있었다. 1시간 시차 때문에 뇌에 입력된, 집에서 매일 일어나는 시간이기 때문이다. 비행모드를 해제하지 않았던 핸드폰을 열자 어젯밤 10시로 표기된 시간에 외교부에서 보낸 문자가 들어왔다. 해외에 나가면 외교부에서 늘 해외여행의 참고사항과 주의사항 등의 문자를 보내는 것이 일상화되었기 때문에 대수롭지 않게 읽어보는데 몇 건의 문자들 중간에 ‘대만 자이시 인근에 진도 6.4의 지진발생, 낙하물 및 여진에 주의’라는 정보가 들어있었다. 언제 지진이 발생되었다는 표기는 없었으나 22일에 수신되었으니 문자 당일에 발생된 것으로 짐작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