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속의 한국종 22

일본의 한국종 - 일본 교토 고려미술관 소장 고려범종 2

14세기 추정, 청동, 전체높이 32.0cm, 종높이 24.5cm, 입지름 21.0cm, 日本 京都市 北區 高麗美術館 24.5cm 높이의 자그마한 종신에 정면과 연곽 사이에 당좌만 넷 갖춘 아담한 고려 후기 종이다. 상하대의 당초무늬는 간결하고 당좌의 연꽃모양은 도안화되어 마치 해바라기처럼 꽃잎이 벌어져 있다. 종복 아래 쪽에 추각追刻된 명문 두 줄이 있는데 기축년己丑年 5월에 절의 주지인 대사 순□純□이 10근짜리 종에 1근을 더해서 종을 다시 주성했음을 밝혀 놓았다. 흔히 일본에 있는 고려종의 명문은 대개 일본에 와서 추각된 것이 많으나 개주에 관한 이 명문은 고려에 있을 때 이루어진 것인지도 알 수 없다. 크기나 양식으로 보아 14세기에 조성된 것으로 본다면 기축년은 1349년경으로 여겨진다.

일본의 한국종 - 일본 교토 고려미술관 소장 소종 (고려범종)1

14세기 추정, 청동, 전체높이 34.0cm, 종높이 21.6cm, 입지름 22.4cm, 日本 京都市 北區 高麗美術館 바깥쪽으로 살짝 벌어진 입상대 아래로 굵고 뚜렷한 당초무늬가 새겨진 상대, 자그마하고 아기자기한 연곽, 구슬무늬 띠를 한 줄 두른 아래에 역시 각이 뚜렷한 당초무늬가 새겨진 하대를 갖추고 있다. 전후면에 자방이 또렷하고 잎이 활짝 벌어진 연꽃당좌가, 그 사이에는 정면상의 보살이 천의를 날리며 구름 위에 앉아 있다. ∩자형의 용뉴는 음통에서 용의 목이 나오고, 정면을 바라보고 있는 얼굴이 긴 용은 여의주를 물고 있으니 다리의 표현은 보이지 않는다. 용의 목에서 가느다란 염익이 나와 음통을 감싸고 있다. 전체적으로 문양의 도안이 거침없고 선이 뚜렷한 고려 후기 종이다.

일본의 한국종 - 일본 다이겐지 (大願寺) 소장 원효암 종) - 조선범종

13세기 말 추정, 청동, 전체높이 38.3cm, 종높이 22.3cm, 입지름 22.5cm, 日本 廣島縣 佐伯郡 宮島町 大願寺 전체 높이 38.3cm의 작은 종에 1/3에 가까운 크기의 용뉴와 음통을 갖추어 다소 불균형해 보인다. 정면을 향하고 있는 용은 다리를 앞뒤로 힘차게 뻗고 있으며 조각솜씨는 힘차다. 용의 다..

일본의 한국종 - 일본 교토 조센인 (長仙院 ) 소장 조선범종

13세기 추정, 청동, 전체높이 35.0cm, 종높이 26.4cm, 입지름 23.1cm, 日本 京都市 中京區 長仙院 조센인이 있는 교토시 주쿄구中京區는 오래된 사찰이 밀집된 전통문화지역이다. 이 작은 종은 조센인의 실내 복도에 높이 매달려, 아침저녁으로 타종되고 있다. S자 모양으로 휘어진 용은 구슬을 ..

일본의 한국종 - 일본 후쿠오카시 박물관 (福岡市立博物館 )소장 고려범종

일본 후쿠오카시 박물관 (福岡市立博物館 )소장 고려범종 실소장 : 후쿠오카시 시카노 섬 (志賀島) 시카우미진자(志賀海神社,Shikaumi-jinja(shrine) 13세기 전반 추정, 청동, 전체높이 52.3cm, 종높이 37.0cm, 입지름 30.5cm, 日本 福岡縣 福岡市 志賀島 福岡市立博物館 무늬가 가득 베풀어져 있는 가운데 드문드문 금을 입혔던 흔적이 남아 있는 도금종鍍金鐘이다. 특히 당좌의 자방 부분에는 금박이 선명해서 이 종이 온전했을 때 화려하게 반짝이는 모습을 상상해 볼 수 있다. 당좌를 중심으로 양쪽으로 무장의 천인상天人像이 둘러싸고 있는데, 이런 모습은 시마네현의 통일신라 9세기 종인 고묘사 종의 연곽과, 12세기에 제작된 소유지 종의 하단에서만 보이는 독특한 무늬이다. 그 위로는 구름..

일본의 한국종 - 만다라지( 曼陀羅寺) 소장 일륜사 종 - 고려범종

甲午(1234년 추정), 청동, 전체높이 45.8cm, 종높이 31.7cm, 입지름 30.3cm, 日本 愛知縣 江南市 曼陀羅寺, 일본 중요문화재 종신 전체에 가득하게 비천과 악기, 구름무늬 등이 새겨져 있어 화려하다. 또한 용뉴부터 하대에 이르기까지 돋을새김도 마치 지금 깎아낸 듯이 하나하나가 또렷하고 선명하다. 무늬의 중심은 네 연곽 사이에 구름을 타고 합장하고 있는 보살상이다. 그 위로는 천개가 장식적으로 바뀐 듯이 보이는 구슬무늬 영락이 드리워져 있는데 이런 수식은 안동 신세동에서 출토된 종에 이르면 거의 종신을 가득 메우는 무늬로 발전하다. 보살 양 옆으로는 꼬리가 휘날리는 구름이, 그 아래로는 연꽃봉오리를 받쳐들고 천의자락을 휘날리며 날아가는 비천이 조화를 이루고 있다. 그 양 옆으로는 잎모양이..

일본의 한국종 - 일본 교토 고려미술관 소장 관음사 종 - 고려범종

貞右 13年 乙酉(1225), 청동, 전체높이 50.4cm, 종높이 34.0cm, 입지름 27.1cm, 주종장 칠보, 日本 京都市 北區 高麗美術館 종 전체길이가 50cm 남짓하여 그리 크지는 않으나 몸체가 길쭉하여 비례가 아름다운 종이다. 종신 윗면에 입상대가 올라오고, 4군데에 연곽이 있는 전형적인 고려 후기 종이..

일본의 한국종 - 일본 가코가와시 가쿠린지 (鶴林寺) 소장 고려범종

고려 전기, 청동, 전체높이 94.5cm, 종높이 71.5cm, 입지름 53.0cm, 日本 兵庫縣 加古川市 加古川町 北在家 鶴林寺 단룡과 음통을 갖추고, 길쭉한 몸체에는 상하대와 연곽, 당좌가 있으나 비천이나 불보살상은 없다. 상하대와 연곽에는 크고 활달한 모란당초무늬가 베풀어져 있다. 연곽은 네 곳..

일본의 한국종 - 추시 센주지 (津市 專修寺) 소장 동종

12세기 추정, 청동, 전체높이 65.0cm, 종높이 44.8cm, 입지름 38.2cm, 日本 三重縣 津市 專修寺 비천이나 보살상은 없지만 상하대와 연곽, 당좌 무늬의 새김이 매우 또렷하고 단정한 종이다. 용뉴는 S자 모양을 이루며 목이 과장되게 늘어져 있고, 다리 표현은 없이 몸통 아래부분에서 염익이 뻗..

일본의 한국종 - 일본 아사쿠라 엔세이지 (朝倉郡 円淸寺) 소장 동종

최응천 교수의 한국범종 순례 19 엔세이지(圓淸寺) 소장 범종과 전 낙수정 동종(傳 樂壽亭銅鍾) 두 고려 종이 쌍둥이처럼 닮은 까닭은? 11세기 고려 전반 제작 추정 높이 70cm로 크기 비슷하고 당좌와 세부 문양 거의 동일 같은 공방 주조 예측 가능해 금속주조 연구서 매우 중요 이번에 소개될 두 범종은 외형과 크기가 유사할 뿐 아니라 문양도 거의 같아 동일한 공방에서 같이 만들어진 것으로 일찍부터 추정되어 온 작품이다. 다만 낙수정 종은 상부의 용뉴와 음통이 어느 시기인가 파손되어 현재 철로 고리를 만들어 붙여놓았다. 특히 이 낙수정 종은 일제강점기 때 사이토 마코토(齊藤實) 총독이 구입하여 일본 대자이부(太宰府)에 있던 수성원(水城院)에 기부한 것으로서 1960년대 이후 매각되어 그 소재가 갑자기 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