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응천 교수의 한국범종 순례] ⑫ 일본 스미요시진자 소장 고려 종 통일신라 계승하면서 새로운 양식 반영 일본 소재 한국범종 중 보존 양호 한때 일본 국보 지금은 중요문화재 종신 전후면 당좌 마주보는 비천상 나말 여초 과도기적 기법 대변 작품 이 종은 부산을 오가는 관부(關釜) 페리로 유명한 시모노세키시(下關市)의 스미요시진자(住吉神社) 보물관에 소장된 고려시대 초기의 종이다. 상설 전시가 가능한 일반 신사의 보물관과 달리 특별한 경우에만 제한적으로 공개되고 있다. 일본에 남아 있는 우리나라 범종 가운데 최대의 크기(높이 144.2cm)를 지닌 작품으로서, 이러한 크기와 양식적으로 우수한 외형으로 인해 한때 일본 국보(國寶)로 지정되어 있었으나 현재는 중요문화재(重要文化財)로 전환되어 관리되고 있다.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