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모임 행사의 일환으로 오랫만에 아산 현충사와 안면도를 찾았다. ▲ 충무문과 충무공 기념관 영정 앞에서 분향드리고 사진을 찍으려 하였으나 햇빛이 영정 유리에 강하게 반사되어 사진은 포기하고 분향과 묵념만 하였다. 내 기억으로 1976년쯤 나녀오고 이번에 다시 간 것 같은데 그간 주위의 모든 것이 많이 변해 있었다. 기념관을 돌아보며 "당시 이순신을 처형하자고 했을 때 그 분을 저세상으로 보냈다면 아마도 우리가 왜인들의 지배를 36년이 아니라 200년을 받았을 것"이라 하였더니 동행자들 모두가 동의하였다. 아이들을 데리고 와 교육을 시키는 젊은 부모들이 있어 국가의 장래가 밝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 가을 속 봄. 깊은 가을의 빨간 단풍을 무시하고 목련은 계절을 잊은채 다시 피겠다고 봉우리를 맺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