섭섭한 마음이야 누구에게나 있다. 섭섭한 마음이야 누구에게나 있다. 멕시코가 스웨덴을 이겨야 된다는 조건이 붙긴 하였지만 독일을 2대0으로 이기면 16강으로 갈 수 있다고 하였다. 그래서 우리 선수들은 마지막 혼신의 힘으로 세계를 놀라게 하며 그렇게 전차군단을 물리쳤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결과는 우리가 원하는 .. 이야기 흐름속으로/내가 쓰는 이야기 2018.07.02
화강암 비석엔 엄마의 눈물만 흐른다 화강암 비석엔 엄마의 눈물만 흐른다 추념식이 진행되는 시간 8층 아래 길거리를 바라본다. 아침 태극기 깃봉에 검은 천을 매며 오늘만이라도 좀 있었으면 했는데 없다. 그 많은 건물에 태극기는 없다. 현충일 노래에 “조국의 산하여 용사를 잠재우소서!”라는 구절이 있다. 산하는 그들.. 이야기 흐름속으로/내가 쓰는 이야기 2018.06.06
월정사 전나무숲에서 월정사 전나무숲에서 깨달음과 치유의 천년옛길이라 하였다. 전나무숲길에 들어섰다. 무엇을 깨닫고 무엇을 치유하여야 하나 고민부터 생겼다. 들어서면서 병이 생겼다. 깨달음보다 그냥 숨을 크게 쉬도록 몸이 먼저 반응하였다. 허파 속에 박혀있는 도시의 찌든 기포를 밖으로 터뜨려.. 이야기 흐름속으로/내가 쓰는 이야기 2018.06.04
엄마의 달걀프라이 엄마의 달걀프라이 우리 식탁에서 밥, 김치와 더불어 늘 빠지지 않는 것이 있다면 무엇일까? 요리의 형태는 다르지만 우리에게나 다른 나라 사람들에게나 달걀이 아닌가 생각된다. 달걀이라는 것은 때로는 밥반찬으로, 때로는 간식으로 때로는 밥 없이도 한 끼를 때우는 것으로, 어쩌면 .. 이야기 흐름속으로/내가 쓰는 이야기 2018.05.23
어버이날에 어버이날에 오늘이 어버이날이다. 아침에 서울에서 인쇄업을 하는 후배에게 전화를 걸었다. “아버님하고 식사는 했어? 어버이날 여태까지 두 분 같이 모시고 식사했을 텐데 아버지께서 매우 섭섭하셨겠네.” 그 친구의 어머니는 작년 여름에 갑자기 바다가 보고 싶다고 하셔서 모시고 1.. 이야기 흐름속으로/내가 쓰는 이야기 2018.05.09
고성 통일전망대에서 고성 통일전망대에서 산림청 헬기소리가 요란했다. DMZ내에 큰 산불이 일었는지 통일전망대 근처 저수지에서 헬기 3대가 번갈아 물을 퍼 나르고 있었다. 전망대 뒤로 보이는 산봉우리 너머에서 연기가 하늘로 오르고 있었다. 핸드폰에 재난경보가 울렸다. 고성, 양양, 인제 등에 산불 조심.. 이야기 흐름속으로/내가 쓰는 이야기 2018.05.01
케이블카 때문에 케이블카 때문에 작년 가을 이웃에 사는 부부와 남녘 여행을 하면서 바다를 건너는 케이블카를 타려다 바람 때문에 많이 흔들리는 것을 보고는 나 말고 모두 고개를 흔들어 여수의 야경을 하늘에서 보는 것을 포개해야 했던 아쉬움이 아직도 마음 한켠에 남아 있는데 딸아이가 설악산 케.. 이야기 흐름속으로/내가 쓰는 이야기 2018.04.16
4월에 4층이 없어요 4월에 4층이 없어요 벌써 4월이다. 4월이 시작돼도 요즈음은 좀 덜한 것 같은데 4월 1일은 만우절이라고 하여 각종 거짓말을 하여도 용서가 되는 날로 알려져 많은 사람들이 가짜뉴스를 흘리고 다녔다. 그 중에서 가장 나쁜 거짓말이었던 경찰이나 소방관서에 거짓 신고하던 버릇은, 정말 .. 이야기 흐름속으로/내가 쓰는 이야기 2018.04.04
절약 하려고 들인 목돈은 언제 빠지나? 절약하려고 들인 목돈은 언제 빠지나? 딸아이에게서 투덜거리는 전화가 왔다. 괜한 걸 건드려서 돈을 많이 썼다고 했다. 집 거실의 천정 형광등이 끊어져 램프를 갈아야 하는데 이참에 아예 LED로 바꾸자는 남편의 의견에 따라 그리 하기로 하고 램프를 사러 갔다고 했다. 처음엔 기존 쓰.. 이야기 흐름속으로/내가 쓰는 이야기 2018.03.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