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서 가슴속 친구라네 그래서 가슴속 친구라네 여보시게 이제 강물 흘러가는 건 오래 보지 마시게 강물은 가버리면 돌아오지 않는 것 친구는 멀어지는 강물처럼 그리 가버리면 아니 되네 여보시게 하늘에서 가로수 이파리가 진다고 올려다보지 마시게 이파리를 떨어내는 바람에 하늘 구름 흩어지듯 친구는 그.. 이야기 흐름속으로/내가 쓰는 이야기 2017.10.29
가을 초입의 부부 여행 2 가을 초입의 부부여행 2 섬진강변에 예약한 숙소에 도착하였을 때는 어두움이 내리고 있었다. 숙소로 향하는 길에 재첩국을 샀다. 일반 바지락탕과 비슷하면서도 약간의 토석적인 맛이 가미된듯한 차이를 느끼면서 자동차 트렁크에 실고 온 아이스박스 속 소주와 맥주를 꺼냈다. 그리고 .. 이야기 흐름속으로/내가 쓰는 이야기 2017.10.13
가을 초입의 부부 여행 1 가을 초입의 부부 여행 1 이웃 간의 호칭이 애매하였는지 나보다 자신이 한참 아래이니 편하게 ‘형님’이라 불러도 되겠냐고 하여 그러라 하였더니 붙임성이 좋아 늘 그렇게 부르며 가끔 소주잔도 같이 기울이는 친구가 아래층에 산다. 여름이 한창 무르익던 7월 중순 어느 날 느닷없이 .. 이야기 흐름속으로/내가 쓰는 이야기 2017.10.13
꺾어진 태극기 꺾어진 태극기 가을이 깊어지는 10월의 초입에 긴 연휴가 시작되었다. 월급을 받는 직장인들이야 더할 나위 없이 좋은 휴가를 얻었지만 기업주의 입장에서는 참 난감한 달이 될 것이다. 더군다나 연차나 월차를 더하여 거의 보름동안을 쉬는 사람들도 있다고 하니 반달을 일하고, 그것도 .. 이야기 흐름속으로/내가 쓰는 이야기 2017.10.03
베리베리 베리베리 ‘각기병’이라는 게 있다. 정제된 쌀만 먹으면 비타민 B1이라는 영양소가 결핍되어 신경계, 심혈관계, 근육, 소화기 등에 이상이 나타난다고 한다. 아마 지금 좀 나이가 든 세대라면 어렸을 적이나 학창시절을 지나오면서 귀에 못이 박이도록 들은 병명이 아닌가 생각한다. 쌀.. 이야기 흐름속으로/내가 쓰는 이야기 2017.09.01
하이에나보다 못한 사회적 고등동물? 하이에나보다 못한 사회적 고등동물?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라고 한다. 두산백과의 해설에 의하면 “인간이 개인으로서 존재하고 있어도 그 개인이 유일적(唯一的)으로 존재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끊임없이 타인과의 관계 하에 존재하고 있다는 생각에서 나온 용어. 즉, 개인은 사회 없.. 이야기 흐름속으로/내가 쓰는 이야기 2017.08.15
장마속 매미의 짧은 독창소리 장마속 매미의 짧은 독창소리 ‘하늘은 파랗고 구름은 하얗고......’라는 노래가 흥얼거려지는 아침이었다. 지난 며칠 동안 많은 비가 내렸다. 뉴스에 나온 대로 내가 사는 인천에도 많은 곳이 침수되었다. 내 집 앞 이면도로도 엊그제 아침 한 때 일부가 침수되었었다. 그랬던 하늘이 오.. 이야기 흐름속으로/내가 쓰는 이야기 2017.07.27
갑질의 공평한 사회 갑질의 공평한 사회 공평(公平)이라는 말이 있다. 사전 첫 머리에는 “어느 쪽으로도 치우치지 않고 고름”이라고 나와 있다. 이 단어는 우리 사회 어디에건 따라다니는 말이다. 공평한 사회를 시작으로 공평한 대우와 공평한 재판, 공평한 분배 등등. 그런데 이게 말 그대로 지켜지면 그.. 이야기 흐름속으로/내가 쓰는 이야기 2017.06.30
벽걸이 사진은 세월을 잊었다. 벽걸이 사진은 세월을 잊었다. 사진을 찍는다. 뭐 특별한 기술 없이도 카메라가 알아서 조절해주니 그냥 화면에 보이는 대로 셔터를 누르기만 하면 된다. 카메라를 가지고 있는 사람의 경우다. 그런데 카메라 앞에서 피사체가 된 사람도 사진을 찍는다고 한다. 찍는 다기 보다는 찍힌다고.. 이야기 흐름속으로/내가 쓰는 이야기 2017.06.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