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와 좌판이 세계 속의 대한민국을 만들고 있다. 드라마와 좌판이 세계 속의 대한민국을 만들고 있다. 아직 이른 오후인데도 광장시장의 좌판 앞에는 많은 사람들이 모여들고 있었다. 나보다 10여년 세월을 더 보낸 사람이지만 내가 젊었을 때부터 지금까지 절찬하게 지내오고 있는 일친구이자 술친구의 연락으로, 그가 예전에 즐겨 찾.. 이야기 흐름속으로/내가 쓰는 이야기 2017.06.04
익숙한 것으로부터의 탈출 익숙한 것으로부터의 탈출 반응속도라는 게 있다. 학술적인 설명을 떠나 그냥 일반인들은 어떤 갑작스런 변화에 대하여 얼마나 빨리 그 변화에 적응하여 반응하느냐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따라서 반응속도가 빠른 사람은 어떠한 위험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는데 이롭기도 하다. 이런 .. 이야기 흐름속으로/내가 쓰는 이야기 2017.05.31
스스로 떠는 궁상일까? 스스로 떠는 궁상일까? 어느 날 갑자기 절친한 친구가 자신이 가장 아끼는 물건 하나를 친구에게 주면서 “난 이제 이거 필요 없으니 자네가 갖게” 한다면 그 친구를 잘 살펴보라고 한다. 친한 친구에게 선물을 하는 경우도 있겠지만 대부분 그쯤에서 스스로 생을 정리하려고 하는 사람.. 이야기 흐름속으로/내가 쓰는 이야기 2017.05.26
동쪽의 창으로 석양을 보았다 동쪽의 창으로 석양을 보았다. 천둥과 번개와 바람과 비 그리고 이것들이 지나간 뒤 창문을 열었다. 큰 비바람이 미세먼지마저 걸러 가버린 후 살랑거리는 미풍이 풋내 나는 공기를 방으로 밀어 넣었다. 검었던 하늘이 걷히고 열어놓은 동창으로 석양이 들어왔다. 먼 산 밑의 아파트 서쪽.. 이야기 흐름속으로/내가 쓰는 이야기 2017.05.14
5월의 연휴 5월의 연휴 봄옷은 제대로 입어보지도 못했는데 반팔옷을 입어야 할 정도로 기온이 급히 올랐다. 세월이야 늘 그렇게 가고 오는 것이니 벌써 5월이 되었다고 타령할 것은 못되지만 짧은 봄에 5월이 여름 같으니 계절타령은 절로 나온다. 동네 공원에 가보면 양지바른 곳에는 봄꽃들이 다 .. 이야기 흐름속으로/내가 쓰는 이야기 2017.05.02
결혼기념 한옥마을 나들이 결혼기념 한옥마을 나들이 KTX를 타면 1시간 20분 걸리는 곳이 무궁화호는 3시간30여분 걸린다고 하였다. 그래도 난 아침 무궁화호를 택했다. 비즈니스가 있는 것도 아니고 일일 생활권을 체험하는 것도 아닌 내가 그리 급하게 다녀야 할 이유가 없었기 때문이었다. 참 오랜만에 하는 철도.. 이야기 흐름속으로/내가 쓰는 이야기 2017.04.24
아쉬움과 후유증이 남는다 아쉬움과 후유증이 남는다. 자화자찬이 아니라도 인터넷이나 스마트폰 분야에서 우리나라는 세계를 선도하고 있다고 한다. 그러나 하드웨어 쪽에는 그렇다 하더라도 소프트웨어분야에서까지는 아직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어쩌면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기술이 외국에 비하여 떨어.. 이야기 흐름속으로/내가 쓰는 이야기 2017.04.21
4월의 보름달 4월의 보름달 의자에서 일어나면 될 것을 고개를 삐죽이 기울였다. 빛 여린 달걀노른자와 같은 초저녁 보름달이 봄기운에 밀렸음인지 창문 옆 가녘으로 붙었다. 겨울의 보름에는 내 창문의 앞을 가리며 오르던 달은 오늘 음력 3월의 보름을 지나며 창문 왼쪽으로 기울었다. 그렇게 얼굴을.. 이야기 흐름속으로/내가 쓰는 이야기 2017.04.14
모두가 내 탓이거늘 모두가 내 탓이거늘 한 15년 정도 흘러갔을까? LA지역으로 기억되는데 미국의 한 한국 가정에서 불이 났다. 엄마가 직장에 나간 틈에 어린 아이 혼자 있는 집에서 난 불이라 아이는 그 화재로 인하여 목숨을 잃었다고 했다. 경찰은 엄마를 조사하였고 엄마는 아이를 잃은 슬픔에 경찰이 보.. 이야기 흐름속으로/내가 쓰는 이야기 2017.04.08
4월의 봄 4월의 봄 동녘으로 난 창문에 햇빛이 쏟아져 들어오는 4월의 첫날이다. 어디서 어떻게 전해진 것인지 그게 시작된 서양에서도 분명치 않다는 ‘만우절’이라는 것이 들어와 4월의 시작을 알리는 전령사가 되어 시작부터 사람들을 바보로 만드는 달이 되었다. 사전을 찾았더니 만우절의 .. 이야기 흐름속으로/내가 쓰는 이야기 2017.04.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