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명주소 도로명주소 농협에 있다는 집사람이 좀 난처한 목소리로 전화를 해 집주소를 물어왔다. 쌀을 배달시키려는데 갑자기 주소가 생각나지 않는다는 말에 도로명주소를 알려주었다. 하지만 집사람은 농협에서 예전주소를 대라고 한다는 것이었다. 담당을 바꿔 이유를 물은즉 쌀 주문을 하는 .. 이야기 흐름속으로/내가 쓰는 이야기 2015.05.16
표현의 자유 표현의 자유 어제저녁 TV에 ‘초등학생의 잔혹시’라는 것이 뉴스거리로 나왔다. 학원에 가기 싫은 초등학교 여자아이가 엄마에 대한 마음을 표현한 동시라는데 방송에서는 거의 대부분을 모자이크 처리하여 무슨 내용인지 몰랐으나 아침 인터넷에 나온 전편을 읽으니 이게 과연 동시라.. 이야기 흐름속으로/내가 쓰는 이야기 2015.05.07
풍경 풍경 산골짜기를 타고 내려온 바람이 멈추는 곳 그리고 마음도 생각도 같이 멈추는 곳. 들릴 듯 말듯 처마 끝에서 흔들리는 고요의 소리 그 소리에 시간은 거기서 맴돌고 기쁨의 추억도 슬픔의 기억도 번뇌의 아픔도 그곳에 멈춘다. 심신의 평안이 그 소리에 있다. 그곳에 풍경이 있다. 201.. 이야기 흐름속으로/내가 쓰는 이야기 2015.04.26
대중소 대중소 소주 한 잔에 한강을 건너며 남들은 그렇지 않을 것 같은데 나 홀로 궁금해진 게 있었다. 예전 한강다리들에는 번호가 붙어있었다. 그래서 강물이 제3한강교 밑을 흘러간다는 노래도 나왔었다. 그런데 내 기억에 제4한강교가 없으니 그 이후에 건설된 다리부터는 고유 이름이 붙여.. 이야기 흐름속으로/내가 쓰는 이야기 2015.04.10
봄은 아이들이 가져온다. 봄은 아이들이 가져온다. 봄은 동네 어린이 놀이터 아이들의 재잘거림에서 온다. 양지에 새싹이 움트듯 아이들은 하나 둘씩 쏙쏙 나타나 미끄럼틀 높은 곳에 서로 오르겠다고 법석이다. 놀이터 주의를 뺑 둘러싼 건물에 부딪쳐 튀어나온 재잘거림은 내집 방으로도 스며들어 창문을 열게 .. 이야기 흐름속으로/내가 쓰는 이야기 2015.04.07
노리? 놀이? 노리? 놀이? 한 2년쯤 지났던가? KBS드라마의 제목이 맞춤법에 어긋난다고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고 원 제목을 고수하려고 버티던 방송국에서 결국 여론에 밀려 맞춤법에 맞도록 제목을 고쳤던 일이 있었다. 5년 전쯤에 개봉된 영화도 맞춤법을 망가트린 제목이 있었다. 글을 익히는 아이들.. 이야기 흐름속으로/내가 쓰는 이야기 2015.03.28
배낭을 앞으로 메는 사람도 있다. 배낭을 앞으로 메는 사람도 있다. 두 여인은 상품진열대 사이 통로 끝의 양쪽에 서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그들의 두 손수레는 앞쪽이 통로 안쪽을 향하여 사이를 좀 띄운 채 人자 모양으로 서 있었다. 따라서 손수레가 교행 할 수 있는 넓이의 통로는 그녀들의 그것 때문에 한대만 겨.. 이야기 흐름속으로/내가 쓰는 이야기 2015.03.11
가수 김장훈 일본에 입국하다 가수 김장훈 일본에 입국하다. 3월 들어 꽃샘추위라는 기사가 나오는 걸 보니 이제 봄이 되는 모양이다. 개나리와 진달래의 개화시기를 알리는 전국 개화지도도 발표되었다. 한편 올해도 벌써 심심치 않게 황사라는 것이 거론되어 호흡기가 약한 사람들에게 걱정을 안기고 있다. 봄에는 .. 이야기 흐름속으로/내가 쓰는 이야기 2015.03.06
태극기는 우리나라 국기입니다 태극기는 우리나라 국기입니다 미국의 이곳저곳에 출장을 다니며 가장 강한 인상을 받은 것은 시도 때도 없이 장소를 가리지 않고 내걸린 많은 국기들이었다. 관공서나 도시의 큰 빌딩들에는 우리나라에서도 늘 국기를 계양하고 있지만 일반 주택가에서 국경일이 아닌데도 정원의 깃대.. 이야기 흐름속으로/내가 쓰는 이야기 2015.02.27
버킷리스트 버킷리스트 2007년에 만들어진 ‘버킷리스트’라는 영화를 차분히 앉아서 처음부터 끝까지 한 번에 다 보았다. 케이블TV에서 토막으로 본 것까지 이어 놓으면 한 너댓 번은 보았음직한 영화지만 우리영화 ‘님아 그 강을....‘와 ’국제시장’을 보고 난 후 문득 이 영화를 다시 보고 싶었.. 이야기 흐름속으로/내가 쓰는 이야기 2015.02.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