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로는 구식이 좋다 때로는 구식이 좋다 세면기에 물을 가두고 흘리는 집·배수장치가 별로 마음에 들지 않더니 결국 고장이 나고 말았다. 내 집 세면기의 집·배수장치는 팝업식으로 되어 가운데를 누르면 덮개가 아래로 내려가 집수가 되고 다시 누르면 위로 올라와 배수가 되는 구조로 되어 있다. 그래서.. 이야기 흐름속으로/내가 쓰는 이야기 2016.01.31
엘리베이터 걸 엘리베이터 걸 버스에 차장이라는 승무원이 있다가 점차 인권을 생각한다고 말이 바뀌어 “버스안내원”이라 하더니만 오래전에 그마저 살아진 직업이 되었다. 그러더니 언제부터인가 몇몇 시골에는 다시 버스안내원이 생겨나 노인들의 승하차를 돕는 것은 물론 가끔씩 짐꾼까지 되어.. 이야기 흐름속으로/내가 쓰는 이야기 2016.01.25
새해에는 감동있는 멘트를 2일 아침 내 창문에 찾아온 일출 새해에는 감동있는 멘트를 새해 둘째 날 친구들과의 점심모임이 있어 전철에 올랐다. 달력이 잘 만들어져서 신정 연휴가 3일씩 계속되니 사람들 얼굴에도 여유가 있어 보이는 듯하였다. 학생들이야 지금 방학 중이지만 직장 다니는 분들은 이런 연휴는 황.. 이야기 흐름속으로/내가 쓰는 이야기 2016.01.08
새해 첫날 빈둥거림 새해 첫날 빈둥거림 새해의 첫해가 넘어가는 시간이다. 내가 사는 동네는 언제 구름이 끼었는지 매일 아침 내 창문으로 쏟아져 들어오던 아침햇살이 2016년 첫날은 구름에 가려졌다. 눈이라도 금방 휘날릴 듯한 회색빛 하늘에 저녁노을도 살아졌다. TV앞에 유유자작하게 드러누워 어제 송.. 이야기 흐름속으로/내가 쓰는 이야기 2016.01.01
연말, 행복의 조건 연말, 행복의 조건 2015년, 을미년도 이제 10여일 정도가 남았다. 매해 이맘때가 되면 스마트폰에 도래하는 대부분의 메시지가 흐르는 세월의 무상함과 지나가는 인생에 대한 이야기, 가족이나 친구 또는 지인들에게 감사하는 마음, 그리고 내년도에 대한 바람 등이 대부분이다. 한 해를 어.. 이야기 흐름속으로/내가 쓰는 이야기 2015.12.18
스스로 잠자는 스마트폰 스스로 잠자는 스마트폰 저녁 무렵 친구로부터 카톡을 받은 후 탁자에 놔뒀다가 저녁을 먹은 후 작동을 시켰더니 멀쩡하던 전화기가 갑자기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잠근화면도 켜지지 않고 전화기를 껐다 켰다하는 스위치도 말을 안 들어 그야말로 먹통이 되어버렸다. 다른 일이.. 이야기 흐름속으로/내가 쓰는 이야기 2015.12.10
그대여!-2 그대여! 아침 커피 잔을 들고 여명 속 비오는 길거리의 흐름 따라 속절없이 내려앉는 은행잎을 보며 오늘처럼 비에 젖은 낙엽위에 혹시나 혼자 남겨질까 두려워 잔을 들고 있다는 것조차 잊었다. 악마처럼 쓴 게 커피라 하였거늘 쓰다고 느끼는 것조차 사치였을까 다 식어버린 머그잔을 .. 이야기 흐름속으로/내가 쓰는 이야기 2015.12.05
떨어지는 은행잎에 떨어지는 은행잎에 오늘처럼 잿빛 하늘이 내 시야의 끝에 놓인 고층건물의 스카이라인을 가리고 후두둑 그러나 빼곡하지도 않은 굵은 빗방울이 노란 은행잎을 거리로 떨굴 때는 잘 볶은 진밤색 커피원두를 간다. 스산한 마음을 감싸는 그저 커피향이라고밖에는 말할 수 없는 그 냄새는 A.. 이야기 흐름속으로/내가 쓰는 이야기 2015.11.13
TV 뉴스 때문에 TV 뉴스 때문에 요새 한 민간TV방송국에서 메인 뉴스 시간에 ‘배려(配慮)’를 큰 틀로 계도성 방송을 하고 있다. 배려, 이 단어의 사전적 의미는 ‘관심을 가지고 이리저리 마음을 씀’이라고 되어 있다. 한자의 뜻이 아내配 생각할慮라고 한다. 넓은 의미로 해석하면, 자의적이지만, 아내.. 이야기 흐름속으로/내가 쓰는 이야기 2015.1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