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나 잘 하세요. 해가 바뀌면 빈 모니터를 바라보며 늘 올해의 첫 글은 뭘 주제로 써볼까 한참을 생각하게 된다. 그러다 생각나지 않으면 지나간 해들의 1월엔 무엇을 남겼을까 컴퓨터 파일을 뒤져본다. 항상 그랬듯이 매 연말에는 세월타령을 했고 연초에는 지키지도 않는 새해의 희망이나 계획 같은 것을 이야기 하곤 하였다는 것을 알면서도 그저 버릇대로 마우스가 손목을 이끄는 것이다. 매 연말의 단골 단어는 “다사다난(多事多難)”이다. 지난해에도 역시 각종 뉴스나 연말행사에서는 이 단어가 빠지지 않았다. 한자어단어 그대로 해석하면 일도 많고 탈도 많았던 해였다는 표현이 되겠다. 영어권 사람들은 어찌 표현하나 보았더니, 우리처럼 글자 그대로 단어들을 조합하여 비슷하게 쓰지 않을까 생각하였더니 eventful을 사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