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속 10% 어느새 27년이라는 세월이 훌쩍 흘러버렸다. 오늘 아침 생각나는 그 스리랑카 친구를 만났던 게. 27년 앞을 내다보면 매우 긴 세월이라는 생각이 들겠지만 누구나 이야기하는 통속적인 표현으로 지나고 나니 세월은 긴 게 아니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늘 머릿속에 남아있는 지난 일들이 많기 때문이다. 그리고 나이 먹은 사람의 머리에 남아있는 기억들은 늘 그리움으로 변하여 머리에서 가슴으로 내려와 앉는다. 나도 어느새 60이 가까워오고 있으니 나이를 먹었다고 표현하여도 뭐라 할 사람은 없을 것 같지만 나 스스로가 나이 먹었다고 하는 게 많이 쑥스럽기는 하다. 아침 신문에 외국 며느리들에 대한 슬픈 기사가 났다. 누가 누구에게 잘못을 한 일은 없으되 서로 다른 문화와 어려운 의사소통에서 오는 이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