똥 묻은 개, 겨 묻은 개 누구나 애용하는 오래된 속담이 있다. ‘똥 묻은 개가 겨 묻은 개를 나무란다’라는 속담이다. 그 의미야 굳이 기술하지 않아도 초등학교 고학년 이상이면 모두 알고 있으리라 생각된다. 어쩌면 나도 이 속담의 주인공이 될 수도 있다는 생각에 거론하기가 가벼운 문제는 아니지만 인터넷에 자주 뜨는 댓글들 중에 중국을 겨냥한 많은 댓글들이 늘 이 속담을 떠올리게 한다. 초등학교 5학년 손자 녀석이 요즈음 축구에 흠뻑 빠져있다. 축구교실도 다니고 축구시합에도 나가고 프로축구 홈팀의 경기가 홈에서 열리는 날이면 부모를 졸라 가족이 함께 매번 홈경기를 즐기곤 한다. 엊그제는 축구교실들끼리의 정식 시합에서 자기가 선제골을 넣었다고 한껏 자랑을 늘어놓았다. 지금 한창 에너지를 발산할 데가 필요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