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때문에 부유해 졌다? 요즈음 난 내가 강남에서도 특히 부유한 동네 한복판에 살고 있지 않나 하는 착각이 일어날 때가 있다. 아니면 근래에 와서 동네 사람들이 로토 1등에 많이 당첨되었나 혹은 종부세가 부담스러워 부유한 동네 살던 사람들이 부동산 처분하고 우리 동네로 이사 왔나 등 허접한 생각을 할 때도 있다. 6.25전쟁 중 연합군의 인천상륙지점 중 하나인 내가 사는 동네는 바다가 메워져 토지가 되었고 바둑판 모양으로 나뉘어 주택들이 들어섰다. 대부분 비슷한 모양의, 사람들이 ‘집장사 집’이라고 부르는 단독주택 단지가 있었다. 물론 아파트 구역도 있어 여러 회사에서 아파트를 건설하였고 나도 1990년에 아파트를 분양받아 이 동네로 이사 와 아직 살고 있으니 지금은 이 동네에서 원주민은 못되더라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