엇박자 TV에서 스튜디오에 관객들을 입장시키고 옛날 트로트음악을 방송하는 프로그램에는 나이 많은 분들이 관객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트로트는 뽕짝리듬의 특성상 그런 관객들이 별로 힘들이지 않고 몸으로 박자를 맞추며 즐기기에 좋은 음악이다. 무대가 열리면 앞에서 유도하는 분이 계시기는 하지만 모든 분들이 리듬에 맞추어 자동으로 박수를 치기도 한다. 그런데 그게 노래를 하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난처해질 때가 있을 것 같다. 엇박자 때문이다. 나이를 먹으면 모든 반사 신경이 제구실을 못한다고 한다. 마음먹은 대로 행동이 뒤따라주지 못한다는 이야기가 되겠다. 그래서 그런지 자신들은 리듬에 맞춰 박수를 잘 친다고 치는데 실제로는 박자보다 1/4이나 반 박자쯤 늦어지는 것이다. 그러니 이런 관객들이 많은 곳에서 노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