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소양호에서 가을 소양호에서 해질녘 호수는 차라리 정(靜). 자연이 그린 한 폭 산수화. 겹겹이 놓인 산상(山上)의 테두리사이로 시간이 멈추고 나그네의 발길은 호숫가에 멈춘다. 호수는 차라리 조각된 거울. 그 속 어부는 한 점 세월에 묻어있는 자신을 낚는다. 검어지는 수면위에 가을이 얹어놓은 .. 이야기 흐름속으로/내가 쓰는 이야기 2017.1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