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울림 속으로/북미의 종

(미국) 매사츄세츠주 말보로(Marlborough, Massachusetts)의 존 브라운 벨 (John Brown Bell)

korman 2015. 9. 4. 16:24

미국 매사츄세츠주 말보로(Marlborough, Massachusetts)의

존브라운 벨 (John Brown Bell)

 

 

 

 

 

 

이 종은 미국의 남북전쟁시대와 관련이 있는 역사적인 종으로 미국 독립을 대표하는 자유의 종 (Liverty Bell) 다음으로 중요하게 여기는 역사적인 종이다.

 

한때는 웨스트버지니아의 하퍼스 페리 (Harpers Ferry, West Virginia)소유였으나 1892년이래로 매사츄세츠의 말보로(Marlborough, Massachusetts)에서 소유하고 있으며 현재는 말보로 중심부에 종을 위하여 특별히 지어진 종탑에 결려있다.

 

하퍼스 페리에는 연방군 병기창이 있었다. 1859년 10월  인도주의자이며 노예해방론자였던 존 브라운(John Brown) 이라는 사람은 무기를 탈취하여 동조자들과 무장을 하고자 후에 존 부리운 요새라고 불리우게 된 연방병기창을 습격하였다. 그러나 민병대와 당시 로버트 리 장군이 휘하의 해병부대가 빌딩을 점령하자 그 일은 실패하고 후에 (남부) 살인과 반역죄로 교수형에 처해졌다. 당시 병기창 종탑에 있던 종은 화재, 비상, 인부들의 교대 등등 여러 목적으로 사용되고 있었다.

 

그 후 1861년 남북전쟁이 발발하자 매사추세츠 말보로에서 조직된 지역민병대 중 한 부대에게 하퍼스 페리로 진격하여 미합중국 정부군(북부군)에게 도움이 되는 물건을 노획하라는 명이 하달되었다. 그러나 그곳에서 병사들은 병기창에 달려있던 종 이외에는 도움이 될 만한 물건을 발견하지 못하였다. 그들은 소방서 빌딩에 설치하면 좋겠다고 생각하여 종을 탈취하여 돌아갔다.

 

전쟁은 심화되고 병사들은 적진으로 진격하는 과정에서 700파운드나 되는 종을 계속 가지고 다닐 수가 없어 병사들 부대 주둔지였던 윌리암스포트의 한 농장에 종을 보관시켰고 농장 사람들은 종을 숨기기 위하여 마당 속에 묻어놨다. 종을 맡긴 병사들은 전쟁통에 죽어갔고 종을 찾으러 오는 병사도 없었다. 전쟁이 끝나고 1869년 농장 사람은 종을 땅속에서 꺼내어 1861년 병사들이 만들었던 종걸이에 그 종을 다시 걸어 놓았다. 그리고 그 상태로 수년이 흘러갔다.

 

매사추세츠 말보로에 정부군 부대가 창설되고 워싱턴 DC에서 열린 회의에 전쟁을 치른 노병들도 참여하여 협력방안을 논의하는 자리에 예전 종을 맡겼던 민병대의 노병들도 참여하였고 이들은 예전일을 생각하며 워싱턴에서 멀지않는 윌리암스포트의 농장을 방문하고 그곳에서 종을 보관하고 있던 가족중의 한 사람을 만나게 된다. 그리고 그들은 30년이 지난 그 때까지도 종을 보관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무척 기뻐하였다.

 

그동안의 수고비가 치러지고 종은 다시 말보로로 옮겨졌으며 말보로의 부대 빌딩에 설치되었다. 그리고 타인에게 양도하거나 판매를 영원히 금지하는 명령서도 주어졌다. 따라서 이 명령은 아직도 유효하게 지켜지고 있으며 그 당시 한동안 부대에 걸려 있었으나 1968년 말보로 상공회의소에서 적절한 종탑을 지어 그곳으로 종을 옮겨 걸고 현재에 이르렀다.

 

그러나 최근 하퍼스 페리의 한 부동산 업자가 그 종은 원래 하퍼스 페리의 존브라운 요새로 불리우는 건물의 종탑에 걸려있었고 아무런 양도서류 없이 종을 탈취당한 것이니 원래의 자리로 돌려주어야 한다고 주장하여 여론이 상기된 상태에 있으나 말보로에서는 이의 반환을 거부하고 있어 논쟁중에 있다.

 

출처 http://johnbrownkin.blogspot.kr/2011/09/bell-of-delimia-bell-controversey.html

       https://en.wikipedia.org/wiki/John_Brown_Bell

       2015년 9월 4일 현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