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의 울림 속으로/고려의 종

중앙박물관 소장 평남 맹산 동면 출토 범종(平南 孟山 東面 出土 梵鍾)

korman 2016. 12. 13. 18:19

중앙박물관 소장 평남 맹산 동면 출토 범종(平南 孟山 東面 出土 梵鍾)


* 2016년 12월 13일 현재 중앙박물관 유물검색에서 검색되지 않음.




평남 맹산 동면 출토 범종(平南 孟山 東面 出土 梵鍾)(2-40, 3-31)


소 재 지(所 在 地) : 서울특별시(特別市) 국립중앙박물관(國立中央博物館)

연 대(年 代) : 13세기

지정번호(指定番號) :

실 측 치(實 測 値) : 총고(總高); 26cm 종신고(鍾身高); 19.5cm 용통고(甬筒高); 7cm

용통경(甬筒徑); 2cm 상대폭(上帶幅); 2cm 유곽폭(乳廓幅); 1.3cm

당좌경(撞座徑); 4.8cm 하대폭(下帶幅); 2.7cm 종구경(鍾口徑); 19.5cm

종구후(鍾口厚); 2cm


본(本) 종(鍾)은 1927年 2月 29日 당시(當時) 가격(價格) 200원으로 구입하여 소장번호(所

藏番號) 10196으로 등록되어 국립중앙박물관(國立中央博物館)에 보존(保存)된 것이다. 출토

지(出土地)는 평안남도(平安南道) 맹산군(孟山郡) 동면(東面) 호전리(芦田里)로 밝히고 있으

며, 종(鍾)의 형상(形像)을 보면 용통(甬筒)과 용뉴(龍鈕)는 도식화된 형태로서 긴박감이 결

여되어 있다. 천판(天板)의 주연상(周緣上)에는 복엽(複葉)의 연화입상대(蓮華立狀帶)로 돌리

고 있고 상대(上帶)는 당초문(唐草紋)으로 처리하였으며, 당초문(唐草紋) 역시 고려청자(高

麗靑瓷)에서 흔히 보이는 아름다운 형상이다. 그러나 상대(上帶)와 접(接)하여 4개소(個所)

에 배치한 유곽(乳廓)의 주문대(主紋帶)는 상대(上帶)의 문양(紋樣)과는 달리 도식화된 당초

문(唐草紋)으로 조식하였고, 그 내부(內部)의 9유(乳) 역시 자방(子房)이 돌기된 화좌유(花座

乳)로 처리하였다.

종신복(鍾身腹)에 배치한 2개(個)의 당좌(撞座)와 보살(菩薩) 2구의 형상을 보면 보살(菩

薩)은 운상(雲上)에 결가부좌(結跏趺坐)하고 두신광(頭身光)과 보관(寶冠)을 갖추고 합장(合

掌)한 보살상(菩薩像)이며 당좌(撞座)는 연주문(連珠紋)의 원곽내(圓廓內)에 복연(複蓮)의 연

화당좌(蓮華撞座)로 자방(子房)을 갖추고 있다. 특히 본(本) 종(鍾)에 있어서 주목되는 것은

하대(下帶)의 주문대(主紋帶)가 이중(二重)의 뇌문대(雷紋帶)로 조식(彫飾)된 점(點)이라 할

수 있다.

이상으로 볼 때 상대(上帶)․하대(下帶)․유곽등(乳廓等)의 주문대(主紋帶)가 각각 서로

다른 문양(紋樣)으로 조식(彫飾)한 것이 주의를 끈다. 이로써 본(本) 종(鍾)의 주조년대(鑄造

年代)는 역시 13세기경으로 추정하는 바이다.


출처 : 1996년 국립문화재연구소간 한국의 범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