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흐름속으로/내가 쓰는 이야기

달콤한 설 선물

korman 2022. 1. 27. 17:46

달콤한 설 선물

딩동

선물이 도착했다는

전화기 알림톡

열어보니

설선물이라는 문자와 더불어

선배가 보낸

예쁜 딸기케이크 사진

 

전화기 손에 쥔 이래

어디서도 받은 적 없는

갑작스런

달콤한 선물에

고마움과 당황함이

교차했다.

우선

감사의 회신문자 넣고

저녁에

선배에게 전화를 했다.

 

집을 나서

카페 앞을 지나는데

갑자기 내 생각이 나고

오래전 소주잔 기울이며

함께 나누던

손주들 이야기가 떠올라

돌아오는 설에

손주들과 달콤하게 지내라고

보내주셨다고 했다.

선배의 손주들도

맛있게 먹은 케이크니

내 손주들도 좋아할 거라며.

 

이런 감사할 데가

누군가 집을 나서다

카페 앞을 지나며

문득 떠오르는 사람이

되었다는 게

이리 감동적일 수가 없다.

그리고

내 손주들까지 생각하며

달콤한 할아비

만들어주었다는 게

또 그리 고마울 수가 없다.

 

이번 설엔

세뱃돈에 더하여

선배가 보내준

달콤한 선물의 의미를

손주들에게

한껏 전해야겠다.

이 할아비

우쭐해지겠다.

 

선배님,

손주들의 마음까지 합쳐

고마움 전합니다.

 

2020년 1월 27일

하늘빛

 

 

음악: 유튜브 https://www.youtube.com/watch?v=wtqPHTxt1cg 링크

Feelings - Piano Solo-Sheet Mus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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