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콤한 설 선물
딩동
선물이 도착했다는
전화기 알림톡
열어보니
설선물이라는 문자와 더불어
선배가 보낸
예쁜 딸기케이크 사진
전화기 손에 쥔 이래
어디서도 받은 적 없는
갑작스런
달콤한 선물에
고마움과 당황함이
교차했다.
우선
감사의 회신문자 넣고
저녁에
선배에게 전화를 했다.
집을 나서
카페 앞을 지나는데
갑자기 내 생각이 나고
오래전 소주잔 기울이며
함께 나누던
손주들 이야기가 떠올라
돌아오는 설에
손주들과 달콤하게 지내라고
보내주셨다고 했다.
선배의 손주들도
맛있게 먹은 케이크니
내 손주들도 좋아할 거라며.
이런 감사할 데가
누군가 집을 나서다
카페 앞을 지나며
문득 떠오르는 사람이
되었다는 게
이리 감동적일 수가 없다.
그리고
내 손주들까지 생각하며
달콤한 할아비
만들어주었다는 게
또 그리 고마울 수가 없다.
이번 설엔
세뱃돈에 더하여
선배가 보내준
달콤한 선물의 의미를
손주들에게
한껏 전해야겠다.
이 할아비
좀
우쭐해지겠다.
선배님,
손주들의 마음까지 합쳐
고마움 전합니다.
2020년 1월 27일
하늘빛
음악: 유튜브 https://www.youtube.com/watch?v=wtqPHTxt1cg 링크
Feelings - Piano Solo-Sheet Musi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