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자 3

보이스피싱과 심봉사

보이스피싱과 심봉사 오늘도 몇 통의 심각한 문자를 받았다. 통신사에서, 은행에서, 관공서에서. 내용은 모두 같다. 문자나 톡으로 들어오는 인터넷 주소에 링크하지 말라는 내용이다. 그러나 진작 그들이 정상적으로 보내는 문자 등에도 더 자세한 사항은 어디어디를 링크하여 살펴보라고 인터넷주소를 역시 알려놓았다. 대책 없이 링크하지 말래 놓고 링크를 하란다. 요즈음 TV에 자주 등장하는 공익광고가 있다.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어린 가수와 그 아비가 심청이와 심봉사로 분하여 보이스피싱에 대해 눈을 뜨라는 내용의 대 국민 광고다. 그런 문자나 전화를 받았을 때 그게 진짜인지 가짜인지 어찌어찌 확인하라는 내용은 없다. 그걸 확인하는 것은 국민의 몫으로 돌려놓았다. 국민이 모두 심봉사는 아니다. 그러나 정확..

뛰는 놈 위에 나는 놈

뛰는 놈 위에 나는 놈 인터넷에서 그럴듯한 제목에 이끌려 별 볼일 없는 기사나 광고를 보았을 때 ‘낚였다’라는 표현을 쓴다. 아울러 컴퓨터 이메일을 하기 시작한 이래로 ‘피싱(Phishing)’이라는 단어를 참 많이도 접하였다. 하나는 예전부터 사용하던 순수한 우리말 단어이고 또 한 단어는 컴퓨터 시대에 합성된 영어 단어이긴 하나 모두 보기 좋고 먹기 좋은 낚시 미끼에 걸려들었다는 의미로는 매한가지라 할 수 있겠다. 합성단어에 낚시질을 뜻하는 Fishing이라는 단어가 포함 되었으니 단어만 영어일 뿐 그 또한 ‘낚인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낚시꾼들이 물고기를 유혹하는 미끼나 밑밥은 나날이 진보하고 있다. 물고기들의 특성을 파악하여 종류마다 미끼를 달리하고 또 가짜미끼를 달기도 한다. 그와 더불어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