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덕대왕신종 소리의 비밀 푼 ‘맥놀이 지도’
2005년 03월 01일 (화요일) 17 : 37 한겨레 성덕대왕신종 소리의 비밀 푼 ‘맥놀이 지도’ [한겨레] “에밀레∼” 구슬픈 울음 비대칭이 빚다 신새벽에 들리는 범종 소리는 잠자던 마음에 청명함을 일깨운다. 노을 지는 산사의 종소리는 찌든 마음의 짐을 내려놓게 한다. 이런 한국 범종의 깊은 맛에 이끌린 기계공학자들이 우리나라 최고의 범종인 ‘성덕대왕신종’(에밀레종·18.9t, 통일신라 771년 주조) 소리의 비밀을 한꺼풀 벗겼다. 당차고 장중한 소리 퍼진뒤 끊길듯한 울음…밭은 숨소리 범종 무늬·두께 미세한 차이 50여 낱소리 어루러진 덕분 김석현 강원대 교수와 이장무(서울대)·이치욱(미국 퍼시픽대) 교수는 지난 3년 동안 에밀레종의 신비한 ‘맥놀이’ 소리와 그 소리를 만드는 범종 몸체의 다양한 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