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공원 야화(夜花), 밤 벚꽃. 창경궁. 일제가 우리의 창경궁을 격하하기 위하여 궁 내에 동물원을 만들고 자신들의 국화(國花)인 벚꽃(그들의 사꾸라)를 잔뜩 심어 놓고는 창경궁을 '창경원'이라 부르게 하였다. 그 창경원의 동물원이 다른 곳으로 이전하고 예전 창경궁으로 복원하면서 일제가 심어 놓았던 그 많던 벚꽃나무는 모두 제거되었다고 한다. 동물원이 있었을 당시 벚꽃이 흐드러지게 피었을 때는 야간개장을 하였다. 사람들은 먹을 것을 싸들고 낮이나 밤이나 벚꽃 구경을 한다고 거의 인산인해였다. 일본에서도 벚꽃이 피면 사람들이 도시락을 싸들고 가족들이나 친한사람들이 단체로 꽃구경을 가는데 그들은 그것을 화견(花見)이라 부른다고 한다. 우리는 그냥 꽃구경이라고 할 뿐, 아직 일본의 그 한자어를 쓰는 사람들은 ..